[뉴스토마토 김나볏기자] 억만장자 투자자 조지 소로스가 9일(현지시간) 그리스의 채무 위기는 독일이 대출금리를 낮춰준다면 해결 가능하다고 언급했다.
소로스는 또 헤지펀드가 그리스 국채 시장에서 빠져나와야 한다고 조언했다. 그는 현재 수익 가능성보다 리스크가 더 높다고 지적했다.
이날 소로스는 로이터 통신과의 인터뷰에서 그리스에 대한 시장 금리는 그리스 자구책이 제대로 작동할 것인가에 대한 혼란으로 현재 과장돼 있다고 말했다.
그는 만일 독일이 그리스에 시중 금리보다 낮은 금리로 대출해 줄 의지가 있다면 시장 금리는 진정될 것이라고 조언했다.
소로스는 "독일이 시장 금리 수준으로 대출을 논의하는 것이 잘못된 처방이라는 것을 깨닫기를 바란다"며 "이는 그리스를 심연으로 빠뜨리는 것"이라고 언급했다.
그리스는 현재 자국의 채무를 해결하기 위해 국제적인 도움을 요청하고 있는 상태다.
이번주 그리스는 유로존과 국제통화기금(IMF)의 지원에 대한 의구심 속에 채권과 주식의 과도한 매도세에 직면한 바 있다.
이에 "그리스는 재정적자를 줄여야만 하지만 또한 유로존의 도움을 필요로 한다"고 소로스는 설명했다.
"IMF의 경우 할인된 금리를 제공하긴 하지만 조건부로 제시하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하지만 그는 선거를 앞둔 가운데 독일 헌법 재판소가 유로존의 구제안 부재를 단서로 매우 엄격한 태도를 보이고 있다면서 독일은 그리스에 시장 금리로만 자금을 대출해 주길 원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소로스는 "이는 (독일이) 시장금리가 실제로 보여주고 있는 것을 완전히 오독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독일 입장에 대한 혼란으로 말미암아 시장 금리가 불확실성을 반영하고 있는 상태"라고 언급했다.
그는 "그리스 문제는 해결 가능하며 이에 도달하기를 기대한다"면서 독일의 입장 선회에 대한 기대를 내비쳤다.
다만 소로스는 현 상황에서는 헤지펀드가 그리스 국채 시장에서 큰 이윤을 창출할 여지가 그리 크지 않다고 언급했다. 리스크가 매우 높다는 것이다. 그는 크레디트디폴트 스와프 시장에 독성이 있다고 경고했다.
뉴스토마토 김나볏 기자 freenb@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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