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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준, 금리 동결..초저금리 상당기간 유지 약속
입력 : 2010-03-17 오전 7:29:50
[뉴스토마토 김나볏기자]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Fed)가 제로수준의 저금리를 상당기간 보장하겠다는 공약을 그대로 유지했다. 1조2500만달러 규모의 모기지 담보부 증권(MBS) 매입은 예정대로 이달까지 끝내기로 확정했다.
 
16일(현지시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후 연준은 기준금리인 연방기금금리를 현 수준인 0~0.25%로 동결했다.
 
연준은 이날 성명서를 통해 "낮은 자원활용도, 인플레이션 완화 경향, 안정적인 인플레이션 기대 등의 경제 조건들로 미뤄볼 때 연방기금금리가 예외적으로 낮은 수준으로 보장돼야 한다"고 언급했다.
 
다만 캔자스시티연방준비은행 토마스 호니그 총재는 전달 FOMC 회의에서와 마찬가지로 이번에도 유일하게 금리 동결에 반대표를 던졌다. 호니그 총재는 경기부양책이 인플레이션을 촉발할 것을 우려했다. 
 
경기 전망 역시 대체로 전달과 비슷했다. 연준의 정책입안자들은 실업률과 부동산 시장의 지속적인 약세 등으로 경제회복이 제한되고 있다고 우려했다. 또한 비주택 건축 투자는 위축되고 있으며 신규 주택착공도 심하게 침체된 수준에서 별다른 변화가 없다고 판단했다. 아울러 고용인들은 여전히 고용을 꺼리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나 연준은 기업의 설비 및 소프트웨어 투자는 눈에 띄게 늘어나는 등 경제여건이 전반적으로 개선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연준은 예상과 달리 이번 회의에서 구체적인 출구전략 신호를 주지는 않았다. 하지만 초저금리를 그대로 유지하는 것을 제외하면 MBS 매입을 예정대로 3월에 종료하기로 하는 한편 경기 전망도 미세하게 상향 조정하는 등 연준이 은연 중에 경기에 대한 자신감을 표출한 만큼 출구전략 준비는 계속해서 진행 중이라고 봐야 한다.
 
경기회복세를 강화시키고 26년래 고점을 기록하고 있는 실업률을 낮추기 위해 대출 비용을 과연 얼마나 오랫동안 낮은 상태로 유지해야 하는 지를 두고 벤 버냉키 연준 의장의 고민은 계속해서 깊어질 것으로 보인다.
 
뉴스토마토 김나볏 기자 freenb@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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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나볏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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