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게 크게 작게 작게
페이스북 트윗터
씨티 팬디트 CEO "지역 소비자대출 손실 줄어"
"'배드뱅크' 씨티홀딩스 손실 감소"
입력 : 2010-03-12 오전 7:54:53
[뉴스토마토 김나볏기자] 씨티그룹의 비크람 팬디트 최고경영자(CEO)는 이른바 '배드 뱅크' 부문이 마침내 길들여지기 시작했다며 자사의 전망이 한층 밝아졌다고 11일(현지시간) 밝혔다.
 
지난 2008년 금융위기 동안 거의 붕괴되다시피했던 씨티그룹은 자회사들을 좋은 부문과 나쁜 부문, 즉 '굿 뱅크'와 '배드 뱅크'로 나눈 바 있다.
 
이날 팬디트 CEO의 발언 후 씨티그룹 주가는 3% 뛴 4달러대로 올라섰다. 씨티 주가는 지난 주 거의 20% 가까이 올랐던 데 이어 이번 주에도 계속해서 랠리를 펼치고 있다.
 
씨티그룹은 여전히 단일 지주회사로 운영되고 있지만, 팬디트 CEO는 금융위기 당시 자사 기업들을 씨티코프(해외용), 씨티홀딩스(국내용) 등 둘로 나눴었다.
 
씨티코프는 팬디트가 계속해서 성장시키길 원하는 분야를 모아놓은 일종의 '굿 뱅크'다. 여기에는 거래 서비스, 증권 및 금융, 지역 소비자 금융 부문 등이 포함됐다. 이쪽 사업들은 모두 선진국보다는, 성장세가 좀더 가파를 것으로 예상되는 해외의 이머징 경제에 보다 많이 노출돼 있다.
 
반면 씨티홀딩스는 팬디트가 매각하거나 상각하기 원하는 기업들을 담고 있다. 주로 국내용인 이곳의 부실 자산은 총 1500억달러를 넘어서는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곳에는 모기지를 제공하는 미 소비 기업들을 대상으로 한 대출 및 자동차 금융, 학자금, 신용카드 등의 지역 소비자대출 사업이 물려있다.
 
'배드뱅크'인 씨티홀딩스는 지난 2009년에만 83억달러 손실을 기록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대부분 지역 소비자대출 부문에서의 손실에서 비롯된 것이다.
 
하지만 이날 팬디트 CEO는 배드뱅크로 분류됐던 지역 소비자대출 부문에서 "개선의 초기 신호들이 보인다"고 언급했다. 그는 미국의 경제 조건들이 안정적으로 유지되기만 하다면 추후 신용 손실을 충분히 커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보고 있다.
 
이와 더불어 팬디트 CEO는 미 연방정부가 보유 중인 씨티그룹 지분 27%의 조기 매각을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씨티그룹 보유지분에 대한 연방정부의 보호예수기간은 오는 3월16일로 종료된다.
  
또 팬디트 CEO는 ROA(총자산대비 순이익률)을 작년 1.15%에서 올해 1.25 ~1.50% 로 끌어올리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면서 한층 밝아진 전망을 제시했다.
 
뉴스토마토 김나볏 기자 freenb@etomato.com

- Copyrights ⓒ 뉴스토마토 (www.newstomato.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김나볏 기자


- 경제전문 멀티미디어 뉴스통신 뉴스토마토

관련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