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나볏기자] 뉴욕증시가 장중 약세를 보이다 막판 상승에 성공해 소폭 오름세로 마감했다. 나스닥지수가 일찌감치 연고점을 경신하며 연일 고점을 높여가고 있는데 뒤이어 금융주 중심의 S&P500지수도 1월19일 세웠던 전고점(1150.23P)을 꿰뚫었다.
중국의 긴축 전환 우려와 미국의 미흡한 고용 및 무역 지표가 투자심리를 압박했다. 하지만 오바마 행정부가 추진 중인 금융 및 건강보험 개혁법안 처리가 쉽지 않을 것이라는 관측이 일면서 은행과 보험주들이 강세를 보였다. 달러화가 약세로 돌아선 점도 이날 증시 상승에 일조했다.
11일(현지시간) 우량주 중심의 다우지수는 전날보다 44.51포인트(0.42%) 상승한 1만611.84로 장을 마쳤다.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4.63포인트(0.40%) 오른 1150.24로,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9.51포인트(0.40%) 상승한 2368.46으로 거래를 마감했다.
이날 뉴욕증시는 장초반 하락세로 출발했다. 중국이 물가 상승 압력으로 긴축정책을 앞당길지 모른다는 우려감이 부담으로 작용했다. 중국의 2월 소비자물가지수는 전년비 2.7% 상승하며 16개월래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다소 미흡한 미국 경제지표도 투자심리를 억눌렀다. 개장 전 공개된 주간 실업수당 청구건수가 2주 연속 감소했지만 시장 기대치에는 못 미쳤다. 미국의 1월 무역수지의 경우 개선세를 보였지만 이는 수입 감소에 의한 것이며 수출은 작년 4월 이후 처음으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나 악재가 됐다.
그러나 장 중반 이후 미 달러화가 약세로 전환하면서 국제유가가 반등, 투자심리를 지지했다. 중국 긴축 우려에 억눌렸던 상품주들에도 매수세가 유입됐다.
또 오바마 행정부와 민주당이 추진하고 있는 금융규제 및 건강보험 개혁법안이 공화당의 반대로 의회에서 승인나기 쉽지 않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면서 은행주와 건강보험주도 강세를 보였다. 이밖에 주택담보대출이 안정을 찾는다는 소식과 씨티그룹이 올해 낙관적인 사업 전망을 내놨다는 소식도 은행주를 지지했다.
뉴욕증시는 장 막판 반등을 시도, 결국 3대지수 모두 소폭 오름세로 마감했다.
국제유가는 이날 달러화가 약세로 전환하자 소폭 오름세로 마감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거래된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4월물은 전날보다 1센트 오른 배럴당 82.10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외환시장에서 달러화는 초반 강세를 보이다 증시와 상품 가격의 상승 반전 소식에 소폭 약세로 전환했다.
뉴스토마토 김나볏 기자 freenb@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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