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나볏기자] 네트워크장비 업체인 시스코시스템스가 인터넷 속도를 획기적으로 향상시킬 수 있는 라우터를 공개했다. 다만 기대와는 달리 반응은 잠잠했다. 애널리스트들은 시스코의 새 라우터가 아이폰처럼 판을 새로 짤 만한 상품은 못 된다고 평가했다.
시스코시스템즈는 9일(현지시간)라우터를 공개하면서 이 제품이 차세대 인터넷의 기초가 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하지만 시스코가 자사의 신제품이 인터넷을 영원히 바꿔놓을 것이라고 큰 소리쳤던 데 비하면 주가 변동폭은 작은 편이었다. 새 소식이 나온 후 시스코 주가는 1% 가량 상승하다 이내 소폭 하락세로 전환했다.
시스코의 신제품 'CRS-3 캐리어 라우팅 시스템'은 경쟁사 제품보다 12배 이상의 트래픽 용량을 갖춘 것으로 알려졌다. 이를 통해 사용자들은 데이터와 동영상을 좀더 빠른 속도로 전송할 수 있다.
시스코에 따르면 이 제품은 미 의회도서관의 전체 소장 자료를 1초만에 다운로드할 수 있는 속도를 제공한다.
시스코는 제품 개발에 16억달러를 투자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이 라우터는AT&T를 통해 테스트를 성공적으로 마쳤으며 가격은 9만달러부터 시작된다.
한편 시스코의 대형 라우터 출시에서도 알 수 있듯 최근들어 미국 기술기업들 간 인터넷 속도 싸움은 점점 치열해 지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앞서 구글도 현재보다 100배 빠른 인터넷 속도를 낼 수 있는 광대역 네트워크를 개발 중이라고 밝힌 바 있다.
뉴스토마토 김나볏 기자 freenb@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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