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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치 "유로존 국가부도 발생 가능성 있어"
"아일랜드·그리스 국가등급 '적정수준'"
입력 : 2010-03-10 오전 7:44:38
[뉴스토마토 김나볏기자] 국제 신용평가사 피치가 유로존(유로화 사용 16개국)에서 국가부도가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고 경고했다.
 
피치의 유럽·중동·아프리카 부문 이사를 맡고 있는 브라이언 컬튼은 9일(현지시간) 런던에서 열린 한 컨퍼런스에서 이같이 밝혔다.
 
다만 그는 "부도가 난다 해도 해당 국가가 유로존을 떠날 필요는 없을 것"이라며 "유로존이 피난처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국가별로 보면 피치는 아일랜드와 그리스의 국가신용등급에 대해서는 적절한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현재 피치는 아일랜드에 'AA-'(안정적), 그리스에 'BBB+'(부정적) 등급을 각각 부여하고 있다.
 
이밖에 피치는 영국의 재정적자 축소 계획에 대해서는 속도가 지나치게 느리다고 지적했다. 다만 영국의 상황은 여전히 'AAA' 등급에 적합하다고 평가했다.
 
또 이날 피치는 포르투갈의 현 'AA' 국가신용등급에 대해서는 여전히 '부정적' 등급 전망을 유지하고 있다고 밝혀 시장의 우려를 불러 일으켰다. 피치는 전날 발표된 포르투갈의 재정감축안을 면밀히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포르투갈은 국내총생산(GDP)의 8.3%에 달하는 현 재정적자를 오는 2013년까지 2.8%로 낮추겠다는 내용을 담은 재정감축안을 지난 8일 공개했다. 공무원 및 공공투자에 대한 지출을 줄이고 고소득자 및 투자소득에 대한 세금을 올려 이같은 목표를 달성한다는 계획이다.
 
하지만 피치는 포르투갈의 재정적자 감축 조치에 충분히 만족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와 관련, 피치의 선임 이사인 폴 래크윈스는 "불충분한 재정감축안은 포르투갈의 국가신용등급 하향을 부를 수 있다"고 경고했다.
 
뉴스토마토 김나볏 기자 freenb@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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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나볏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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