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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스코, 내일 인터넷 사업 관련 중대 발표
비디오 웹방문객 늘릴 신규사업 모델 발표할 듯
입력 : 2010-03-09 오전 10:37:26
[뉴스토마토 김나볏기자] 미국의 대형 통신장비 생산업체 시스코시스템스가 내일 "인터넷을 영원히 바꿔 놓을 만한" 중대 사안에 대해 발표하겠다고 8일(현지시간) 밝혔다.
 
이 소식에 시스코 주가는 이날 3.65% 급등한 26.13달러에 마감했다. 장중 주가는 52주래 최고치인 26.36달러까지 오르기도 했다.
 
일부 애널리스트들은 기술업계 거물인 시스코가 내일 휴대폰 제조업체들의 비디오 웹방문객 수를 늘리기 위한 '신 성장 동력'을 공개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날 시스코는 내일의 '중대 발표'를 위해 애널리스트들과 언론에 초대장을 발송했다고 밝혔다. 시스코는 이번 발표가 인터넷을 영원히 바꿔놓을 것이며 소비자와 기업, 정부들에도 영향을 미치게 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이에 앞서 지난 2월 구글은 현 속도보다 100배 더 빠른 초고속 광대역 네트워크를 구축할 것이라고 발표하며 시장의 이목을 끈 바 있다. 당시 시장 일각은 시스코도 곧 유사한 내용을 공개할 것으로 내다봤었다.
 
그러나 시스코 대변인인 데이비드 맥컬로치는 이메일을 통해 "시스코는 새로운 통신 서비스 사업을 원활히 진행하기 위해 서비스 제공업체들과 긴밀한 협력을 유지하겠다는 전략을 유지할 것"이라며 이같은 전망에 대해 부인한 바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직까지 애널리스트들은 이번에 시스코가 비디오 웹방문객 증가와 관련된 새 기술을 내놓을 것이라고 믿고 있다.  
 
정보기술(IT) 장비 시장을 지배하고 있는 시스코는 현재 네트워크나 인터넷을 통해 컴퓨터 시스템을 연결하는 것을 주 업무로 하고 있다.
 
티콘데로가 증권의 애널리스트 브라이언 화이트는 시스코의 내일 발표의 초점이 "시스코의 핵심 기술 플랫폼에 맞춰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즉, 이번 움직임이 모바일네트워크 분야의 입지를 다지고자 하는 시스코의 최근 움직임과 무관하지 않다는 지적이다.
 
애널리스트들은 시스코가 최근 휴대폰 사용자들의 인터넷 접속을 가능하게 하는 모바일 기기 관련 부품을 만드는 스타렌트 네트워크를 인수했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양키 그룹의 애널리스트 제우스 커라발라는 "모바일 기기 분야의 네트워킹에 있어 오늘날 가장 큰 기회를 제공하는 것은 바로 모바일 네트워킹 사업"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스타렌트 인수가 시스코에 핵심 동력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시에라 테크 리서치의 스티브 알렌 역시 이와 동일한 의견을 피력했다. 
 
알렌은 "웹상의 HD 비디오 콘텐츠가 (시장을) 지배하기 시작했다"면서 "이로 인해 훨씬 더 활발한 시스템에 대한 필요가 높아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그는 "이는 수년전부터 시작된 흐름"이라면서 "비디오는 단순히 많은 정보의 제공을 의미한다기 보다는 정보의 유형이 달라졌음을 뜻한다"고 언급했다.
 
알렌은 또한 "시스코가 자사의 네트워크를 발전시키는 것만으로는 구글을 따라잡지 못할 것으로 보이지만 시기상으로 보나 강조하는 어조로 볼 때 시스코가 그간 인터넷 분야의 유력 사업체와 뭔가를 준비해왔을 가능성이 있다"고 언급했다.
 
알렌은 "이들로 하여금 보다 극적인 발언을 하게 하는 것은 구글의 발표"라고 지적했다. 그는 "이들은 세상 사람들에게 구글이 인터넷 인프라스트럭처 분야의 리더가 아니라 시스코가 리더라는 점을 각인시킬 필요를 느끼고 있다. '당신에게 모든 것을 전송하는 것은 바로 시스코'라는 점을 알게하려는 것이 이들의 목적"이라고 덧붙였다.
 
프라이머리 글로벌 리서치의 애널리스트 라잔 바라다라잔은 내일 시스코의 발표에 AT&T나 버라이존 같은 거물급 휴대폰 제조업체가 연관돼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날 실제로 AT&T와 버라이존, 스프린트넥스텔 주가도 주식시장에서 동반 랠리를 펼쳤다. 이날 S&P500 기업 중 통신분야는 가장 뚜렷한 강세를 보였다.
 
그는 "통신업체들은 구글이 성장하는 것에 위협을 받고 있을 것"이라며 "시스코는 이들 옆에 서서 구글의 위협에 대해 걱정하지 말라고 말하고 있다"며 업계 분위기를 설명했다.
 
티콘데로가의 화이트 전문가는 또한 미 연방통신위원회가 국가 브로드밴드 사업과 관련, 의회 연설을 준비하고 있다는 점을 언급했다.
 
그는 "브로드밴드 촉진책은 네트워크 산업에 있어 긍정적인 요인이며, 시스코는 깊이 있는 상품 포트폴리오를 통해 상당한 이득을 볼 것"이라고 언급했다.
 
뉴스토마토 김나볏 기자 freenb@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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