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나볏기자] 아메리칸인터내셔널그룹(AIG)이 아메리칸라이프인슈어런스(알리코) 부문을 메트라이프에 넘기기로 했다.
이에 AIG의 구제금융 상환에도 속력이 붙을 것으로 보인다. 이번 알리코 매각으로 AIG는 지난주 아시아 생명보험부문인 AIA을 푸르덴셜에 매각한 데 이어 이달 들어서만 두 번 째 자산 매각에 나선 셈이다.
8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 등 주요 외신들에 따르면 AIG는 50개 이상 나라들에 지부를 가지고 있는 해외 생명보험 부문 자회사인 알리코를 메트라이프에 매각하기로 합의했다.
매각가는 155억달러로 책정됐다. 협상 관계자들에 따르면 이는 1년전 메트라이프가 처음으로 제시한 알리코 인수가보다 40억달러 이상 늘어난 수준이다.
AIG는 지금까지 뉴욕 연방은행으로부터 830억달러 이상을 지원받은 바 있다. 이번 자산 매각을 통해 AIG는 500억달러를 상환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전문가들은 AIG의 자산 매각을 기업 인수합병(M&A) 시장의 전반적인 개선으로 해석하는 데에 대해서는 경계감을 표시했다.
AIG가 연이은 M&A 소식으로 증시를 달구고 있지만 이는 특별한 목적이 있는 경우로 한정해서 봐야한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했다.
서밋 플레이스 금융자문의 엘리자베스 밀러 회장은 "AIG의 자회사 매각 소식은 구제상환을 위한 특별한 경우"라면서 기업들이 아직까지 투자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고 보기는 어렵다고 지적했다.
뉴스토마토 김나볏 기자 freenb@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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