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나볏기자] 뉴욕증시는 경제지표 개선에도 불구하고 연준 베이지북의 경기 판단과 정부의 은행 규제 강화 움직임에 영향 받아 소폭 약세로 마감했다. 오바마 대통령이 건강보험 개혁안 표결 강행 의사를 밝힌 점도 장 막판 지수에 하향 압력을 더했다.
우량주 중심의 다우 지수는 9.22포인트(0.09%) 하락한 1만396.76을 기록했다.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0.48포인트(0.04%) 하락한 1118.79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0.11포인트 떨어진 2280.68에 장을 마쳤다.
뉴욕증시는 장 초반에는 ADP 민간 고용 지표와 ISM 서비스 지수가 양호하게 나오면서 상승세를 보였다.
ADP가 발표한 미국의 2월 민간부문 고용은 2만개 줄어들면서 2년래 최소 감소폭을 기록했다. ISM 2월 서비스업 지수 역시 53.0을 기록, 예상치를 뛰어넘었을 뿐만 아니라 2007년 12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밖에 그리스 정부가 국무회의에서 48억유로 규모의 추가적인 재정적자 감축안을 의결한 점도 장 초반 호재가 됐다.
그러나 장 후반 연준이 발표한 베이지북과 미 정부의 은행 규제 강화 움직임으로 인해 지수는 하락세로 전환했다.
미 연준은 이날 베이지북을 공개, 폭설에도 불구하고 미 경제가 완만한 개선세를 보였다고 평가했지만 여전히 상업용 부동산 및 대출수요, 고용 등이 취약하다고 밝혀 투자심리를 압박했다.
또 미국 정부가 은행과 대형 금융기관들에 대해 자기자본 매매를 규제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은행주가 하락 압력을 받은 점도 증시에 부담이 됐다.
아울러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건강보험 개혁 법안을 더 이상 미룰 수 없다며 표결을 강행하겠다는 뜻을 밝히면서 장 막판 건강보험 관련주가 동반 하락했다. 이에 지수는 결국 약세로 마감했다.
국제유가는 달러화가 약세를 보인 가운데 서비스업 지표 개선에 고무돼 배럴당 80달러선으로 다시 올라섰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거래된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4월물은 배럴당 1.19달러(1.5%) 상승한 80.87달러를 기록했다.
외환시장에서 달러는 그리스의 48억 유로 규모의 재정긴축안 발표로 유로대비 약세를 기록했다.
뉴스토마토 김나볏 기자 freenb@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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