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나볏기자] 그리스 정부가 오는 3일(이하 현지시간) 48억유로(약 65억달러) 규모의 추가 재정긴축안을 발표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간 유럽연합(EU)과 투자자들은 그리스에 재정적자 규모를 줄이라고 압박해온 바 있다. 전날의 경우, EU 경제ㆍ통화담당집행위원인 올리 렌은 그리스의 현 긴축안이 EU의 우려를 잠재우기에는 부족하다면서 그리스가 새 조치를 수일 내에 내놔야 한다고 언급했었다.
이에 화답하듯 2일 조르지 페탈로스티스 그리스 정부 대변인은 3일 새 재정감축안을 발표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새 조치가 발표되는 시점이 게오르게 파판드레우 그리스 총리와 앙겔라 메르켈 총리의 만남을 이틀 앞둔 때라 주목된다. 시장은 EU가 그리스의 새 긴축 조치를 확인한 후 구체적인 지원에 나설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게오르게 파판드레우 그리스 총리는 이날 아테네에서 열린 사회당 의원총회에서 연설을 통해 "유로화 가치를 훼손할 정도의 금융위기 상황에 대처하려면 추가 긴축대책들을 채택해야 한다"면서 "새 조치는 고통스러울 것이며 노동자들은 더 적은 돈으로 생계를 이어가야만 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이날 블룸버그통신은 한 소식통을 인용해 그리스의 새로운 재정긴축안에는 담배와 주류 등에 대한 세금 인상 등의 내용이 담길 것이라고 보도했다. 시장은 그리스의 재정감축 조치가 EU의 그리스 지원에 대한 반대를 누그러뜨릴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에 그리스 채권 가격은 3일 연속 상승세를 기록했다.
다만 노조 파업은 그리스 경제에 계속해서 불안 요소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그리스 공공노조는 정부의 추가 긴축안 발표에 대응하기 위해 오는 16일 세번째 총파업에 나설 것이라고 예고했다.
뉴스토마토 김나볏 기자 freenb@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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