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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랜드 외압의혹 특임검사 조사"
박상기 "외압 진상조사 독립·중립 조사기구서 해야"
입력 : 2018-02-05 오후 5:25:55
[뉴스토마토 차현정 기자]  박상기 법무부 장관은 5일 자유한국당 권성동 의원 등이 강원랜드 채용비리 수사에 외압을 가했다는 안미현 춘천지검 검사의 주장과 관련해 ‘특임검사’를 임명해 진상조사에 나서는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박 장관은 국회에서 열린 대정부질문에서 강원랜드 채용 비리 의혹과 관련, ‘사회 정의를 바로세우는 과정에서 수사 외압이 있었다는 폭로가 있었는데 보고를 받았느냐’는 더불어민주당 안규백 의원의 물음에 “받았다”고 말했다.
 
박 장관은 특히 민주당 민홍철 의원이 “현직검사 검찰 사건은 자체적 특임검사를 임명해 수사해야 한다”고 하자 “공수처(고위공직자비리수사처)가 필요하다는 사실을 다시 한 번 느꼈다”며 “외압 진상조사는 독립적이고 중립적인 조사기구를 통해 하는 것이 바람직하지 않나 생각한다”고 답했다. 박 장관은 “재발 방지 차원에서 다각화한 방법을 열어둬야 한다”는 질문에도 “적극적인 방법을 강구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보도된 내용이 사실이라면 대단히 엄중한 사안이라고 생각한다”며 “이미 신속하게 경위를 파악하도록 검찰에 지시했고, 철저한 진상조사를 해서 그 결과에 따라 조치하겠다”고 밝혔다.
 
박 장관은 다만 후속 조치를 묻는 질문에는 “경위를 조사해봐야 알기 때문에 아직 구체적으로 어떤 조치를 할 것인지는 말씀드리기 곤란하다”며 말을 아꼈다.
 
한편 안미현 검사는 강원랜드 채용 비리 수사 과정에서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위원장인 권성동 의원과 당시 최종원 춘천지검장이 사건을 축소하기 위해 외압을 행사했다고 주장했다. .
 
5일 국회 본회의장에서 열린 국회 본회의에 참석한 박상기 법무부 장관이 정치·외교·통일·안보에 관한 대정부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차현정 기자 ckck@etomato.com
차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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