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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정치·안보 대정부질문…개헌·평창·적폐쳥산 등 격돌
야 "문재인 정부 실정 부각"…여, 전문가 의원 투입해 방어전
입력 : 2018-02-04 오후 4:22:53
[뉴스토마토 차현정 기자] 5일부터 사흘간 이어질 문재인정부 대정부질문으로 정국 경색이 불가피해 보인다. 더불어민주당은 2월 임시국회에서 집권여당으로서 차질 없는 국정과제 이행을 위해 사력을 다한다는 방침을 세운 가운데 야당의 공세가 만만치 않을 것으로 관측된다.
 
첫날 정치·통일·외교·안보 분야 대정부질문에서는 민주당이 강하게 추진하고 있는 적폐청산이 최대 쟁점으로 부각될 전망이다. 야당은 제동을 걸겠다며 벼르고 있다. 또 평창동계올림픽을 둘러싼 정부의 대북 정책 전반에 대한 문제점 부각에 주력할 것으로 예상된다.
 
자유한국당 정태옥 원내대변인은 4일 논평에서 “지난 9개월간 부처에 적폐청산 태스크포스(TF)를 통해 지난 보수정부에 대한 정치보복을 지속하며 또 다른 적폐를 쌓아가고 있는 정부의 실정을 국민 앞에 소상히 밝히겠다”고 전했다.
 
한국당은 일찌감치 대정부질문 저격수를 정하는 등 임시회 초반 기선제압을 위한 준비작업에 돌입했다. 4선의 정진석 의원과 3선 안상수 의원을 비롯해 전희경, 곽상도, 민경욱 의원 등 대여 공격수로 평가되는 의원을 투입시켜 정부에 비판적 목소리를 낸다는 방침이다. 당 관계자는 “대정부질문에 당내 외교·경제 분야 전문성 있는 15명의 의원을 내세워 아마추어 문재인정부가 만들어 낸 안전참사, 외교참사, 남북관계참사, 경제참사, 정책참사 등에 대해 따져 물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민주당은 정치·외교 분야 전문가를 내세워 야권 공세를 철저히 방어한다는 계획이다. 3선의 안규백 의원과 재선의 민홍철, 초선의 금태섭·위성곤·최인호 의원 등이 질문자로 나선다. 제윤경 원내대변인은 “원활한 정부 국정과제 수행을 위해 산적한 민생 개혁 입법과제에 총력을 기울일 것”이라며 “특히 그동안 적폐청산 해소로 국민 신뢰회복을 높이기 위해 다각도로 노력해온 만큼 이와 관련한 의원들의 강도 높고 빈틈없는 질문이 쏟아질 것”으로 내다봤다.
 
지난해 9월 국회 본회의에 참석한 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바른정당 김영우 의원의 외교·통일·안보에 관한 대정부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차현정 기자 ckck@etomato.com
차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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