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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개헌 당론 모은다더니…갑론을박하다 끝난 의총
권력구조 개편 두고 이견…내일 다시 의총 열어 논의
입력 : 2018-02-01 오후 6:47:22
[뉴스토마토 차현정 기자] 더불어민주당은 1일 헌법개정 단일안 마련을 위해 당론을 모으려했지만 갑론을박만 벌이다 헤어졌다.
 
 
제윤경 원내대변인은 의원총회를 마친 뒤 브리핑에서 “권력구조와 관련한 논의가 길어진 탓에 오늘 개헌의총에서 결론을 내리지 못했다”며 “2일 본회의 이후 다시 의원총회를 개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민주당은 이날 비공개로 진행된 의총에서 개헌에 대한 당론 방향을 주요 안건으로 다뤘다. 제 대변인은 “130개에 달하는 모든 헌법문항을 일일이 검토했다”면서 “그 중 90여개의 수정 신설 조항들에 대해 심층 토론을 했고 그 중에서도 당내 쟁점이 되는 12개 논의과제를 토론했다”고 설명했다.
 
 
우원식 원내대표는 모두발언에서 “총의를 모아서 단일안을 만들도록 지혜를 모아 달라”며 “단일안으로 2월 내 여야 협상을 타결하고 3월에는 조문을 만들 것”이라고 밝혔다. 자유한국당 등 야당에는 2월 중순까지 개헌안을 마련해줄 것을 당부했다. 우 원내대표는 “국민의 약속을 위해 당론 확정 절차로 빠른 시일 내에 결론을 내야 한다”며 “한국당은 2월 말까지 개헌안을 낸다고 하는데 그때는 협상 마무리 시점이라 지방선거와 개헌 동시 투표를 하지 말라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추미애 대표도 “국회는 직무태만을 하지 않아야 한다”며 “2월 국회에선 최소한 각 당이 서로 국민을 생각하는 개헌안에 대해 대안을 가꾸고 논의해 합의를 이뤄내야 한다”고 당부했다.
 
 
민주당은 의총에 앞서 소속 의원과 권리당원, 일반국민을 대상으로 개헌 의견을 수렴하는 전화, 서면 여론조사를 진행한 바 있다.
 
 
1일 국회에서 진행된 더불어민주당 개헌 의원총회에서 추미애(오른쪽) 대표와 우원식 원내대표가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사진/뉴시스
 
차현정 기자 ckck@etomato.com
차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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