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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양 화재참사 사망자 37명 신원 확인…대부분 할머니들
여성 34명·남성 3명…80대 17명으로 가장 많고 90대도 9명 숨져
입력 : 2018-01-26 오후 9:30:50
[뉴스토마토 최기철 기자]26일 오전 발생한 밀양 세종병원 화재참사 사망자 확인이 모두 완료됐다. 사망자는 총 37명으로 피해자들을 병원으로 분산하는 과정에서 중복집계 돼 한때 39명에서 41명으로 잘못 집계됐다가 이날 오후 5시쯤 37명으로 최종 확인됐다. 그러나 밀양보건소 등에 따르면, 현재 치료 중인 중상자가 있어 사망자가 더 늘어날 가능성이 없지 않다.
 
이날 사망자 대부분이 고령의 여성들이었다. 성별로는 여성이 34명, 남성 3명이었고, 연령별로는 80대가 17명으로 가장 많았다. 90대 9명, 70대 4명, 60대 4명, 30대 2명, 40대 1명 등이다. 사망자 가운데는 의사 1명과 간호사 1명, 간호조무사 1명이 포함됐다. 사망자들은 농협장례식장 등 인근 병원에 안치됐다. 밀양시청은 27일 오전 9시 밀양문화체육회관에 합동분향소를 열 계획이다.
 
부상자는 131명으로 이 가운데 18명이 중상, 113명이 경상을 입고 밀양병원 등 인근 병원으로 후송돼 치료를 받고 있다.
 
병원 관계자들의 진술에 따르면, 최초 발화지는 병원 1층 응급실 옆 간호사 탈의실인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소방당국과 국립과학수사연구원 화재감식팀, 경찰이 발화원인을 정밀 감식 중이다.
 
사망자는 최초 발화지로 추정되고 있는 1층 응급실 인근과 2층 부근에서 가장 많이 발생했다. 대부분이 유독가스로 인한 질식으로 숨진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이날 사고 현장에서 확보한 세종병원 응급실 폐쇄회로(CC)TV 영상을 공개했다. 영상에 따르면, 연기가 유입되기 시작한 후 불과 2분만에 응급실 안을 식별할 수 없을 정도로 연기와 화염이 빠르게 번졌다. 이렇게 응급실을 삼킨 화마는 곧바로 1층과 2층을 타고 올라가 많은 사상자를 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이날 화재원인을 정밀 감식한 뒤 27일 중 정확한 화재원인과 사상자가 늘어나게 된 이유 등을 발표할 예정이다.
 
김한수 경남지방경찰청 형사과장이 26일 오후 경남 밀양경찰서 4층 대강당실에서 세종병원 화재 사고와 관련해 브리핑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최기철 기자 lawch@etomato.com
 
최기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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