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최기철 기자]이영학의 공범인 친딸에 대한 구속영장이 다시 청구됐다. 서울중랑경찰서 관계자는 25일 이영학의 딸 A양에 대한 구속영장 청구를 검찰에 신청했으며, 서울북부지검은 이를 법원에 접수했다고 밝혔다.
경찰 관계자는 “A양에 대해 기존에 적용했던 사체유기 혐의 외에 미성년자 유인 혐의를 추가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그동안 A양의 건강 상태 등을 고려해 불구속 수사했지만 현실적으로 A양을 돌볼 사람이 없고, 가족 및 주거환경조사, 전문가 심리상태 등에 대한 자문결과를 바탕으로 판단해볼 때 증거인멸 우려와 범죄혐의의 상당성과 중대성 등을 종합해 구속영장을 재신청했다”고 밝혔다.
검찰 관계자도 “최초 청구된 영장이 기각될 당시보다 A양의 건강이 많이 회복됐다. 건강 문제는 이제 (조사를 받는 것과) 상관이 없다”며 “소년법상 소년의 경우에는 부득이한 사정이 없는 한 불구속 수사가 원칙이지만 A양을 돌볼 사람이 없다”고 설명했다. A양은 구속영장 청구가 기각된 뒤에는 친척집을 전전해왔고, 가까운 친척으로는 삼촌이 있으나 삼촌 역시 A양을 돌볼 상황이 안 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영학의 아내 최모씨를 성폭행한 혐의로 조사를 받아온 이엉학의 계부 배모씨는 이날 강원 영월 자택 비닐하우스에서 스스로 목을 매 숨진 채로 발견됐다. 배씨는 “얼굴을 들고 다닐수 없다, 누명을 벗겨달라”며 유서를 남겼다.
검찰은 앞서 구속기소 의견으로 경찰에서 송치된 이영학의 1차 구속 기한이 지난 22일자로 만료됨에 따라 법원으로부터 다음달 1일까지 구속기간 연장을 허가 받았다. 검찰은 2차 구속기간 만료일에 맞춰 이영학을 기소할 방침이다.
'어금니 아빠' 이영학(35)씨의 계부 A(60)씨가 25일 오후 1시28분께 강원 영월군 상동읍 내덕리 자택 비닐하우스 안에서 목을 매달아 숨진 채 발견됐다. 비닐하우스 인근에는 폴리스라인이 설치돼 현장 출입이 통제되고 있다. 사진/뉴시스
최기철 기자 lawch@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