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홍연 기자] 검찰이 '문화·연예계 블랙리스트'에 오른 방송인 김미화씨를 프로그램 진행자 자리에서 퇴출했다는 의혹과 관련해 당시 제작진을 소환했다.
국정원 정치개입 사건을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 수사팀은 김씨가 2011년 4월 MBC 라디오 프로그램 '세계는 그리고 우리는'에서 퇴출 통보를 받고 진행자 자리에서 물러난 것과 관련해 서모 전 라디오 본부장과 김모·오모 전 담당 PD 등을 참고인으로 불러 조사했다고 29일 밝혔다.
검찰은 이들을 상대로 김씨의 프로그램 하차 경위와 과정, 진행자 교체와 관련해 국정원의 개입 여부가 있었는지 등을 캐물은 것으로 전했다. 김씨는 2004년부터 이 프로그램을 진행해오다가 2011년 4월 하차했다.
국정원의 공영방송 장악 의혹과 관련해 지난 26일 검찰에서 조사를 받은 최승호 전 MBC PD는 국정원이 보고한 2012년 1월 15일 자 문서에 PD수첩 최승호 PD를 전출시키고 김미화씨 등을 방송 하차 조치했다는 내용이 있었다고 밝혔다.
검찰은 최근 'MB 블랙리스트'로 피해를 본 김씨와 배우 문성근, 김여진씨 등을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으며, 블랙리스트 피해자 5명은 이명박·박근혜 전 대통령, 원세훈 전 국정원장 등 총 8명을 국정원법 위반(직권남용·정치관여) 및 강요 혐의 등으로 고소했다.
서울중앙지검. 사진/뉴스토마토
홍연 기자 hongyeon1224@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