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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라드 "연준, 2010년 하반기 자산 매각 나설 것"
입력 : 2010-02-09 오전 8:23:11
[뉴스토마토 김나볏기자] 제임스 불라드 세인트루이스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8일(현지시간)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Fed)가 올 하반기에 일부 자산 매각에 나설 수 있다고 언급했다.
 
연준은 지난해 금융시스템에 유동성을 공급하기 위해 장기 국채 등 자산 매입에 나선 바 있다. 하지만 과도한 현금 유동성은 향후 경제가 강화되기 시작할 경우 인플레이션 위험으로 돌변할 우려가 있다.
 
불라드 총재는 이날 로이터 통신과의 인터뷰에서 "만약 상황이 좋아질 경우 2010년 하반기 정도에 연준이 자산을 조금 매각한 후 시장이 어떤 반응을 보이는 지 살피려 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아울러 그는 연준이 다음 리세션을 맞기 전에 1조 이상 부풀려진 대차대조표를 원상태로 돌리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연준은 2008년 후반 기준금리를 제로수준으로 낮추고, 또 경기 부양을 위해 모기지담보증권(MBS)과 주택관련 금융업체들의 채권을 매입한 바 있다.
 
◇금리 인상 전 연준 자산 매각
 
올해 연준 투표권을 가지고 있는 불라드 총재는 연준 위원들이 금리 인상 전 자산을 매각하는 데 동의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다만 그는 모든 연준 정책입안자들이 모두 이에 동의하고 있다고는 말하지 않았다.
 
그는 이 같은 자산 매각이 대차대조표를 위기 전 수준으로 되돌리기 위한 것일뿐만 아니라 미 국채 보유량을 늘리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미국 경기가 회복세로 돌아서고 있는 가운데 나온 불라드의 이같은 발언은 연준의 대차대조표를 본래 수준으로 돌려놓는 최적의 방법에 대한 연준의 논쟁이 이미 구체적으로 시작됐음을 시사한다.
 
이밖에 벤 버냉키 연준 의장도 이번 주 10일 하원 금융서비스위원회 청문회에서 중앙은행의 출구전략 계획에 대한 청사진을 제시할 예정이어서 연준의 움직임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은 계속해서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이날 불라드는 연준이 대규모 MBS 매각에 나설 경우 시장이 혼란스러워질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는 연준이 단계적인 전략적 매각 방안에 대해 논의 중이라고 언급했다.
 
뉴스토마토 김나볏 기자 freenb@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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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나볏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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