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의중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12일 국회를 찾아 추가경정예산안에 대한 시정연설을 한다.
더불어민주당 제윤경 원내대변인은 8일 국회에서 의원총회에 참석한 뒤 기자들과 만나 “문 대통령이 오는 12일 오후 2시 추경 관련 시정연설을 직접 하기로 했다”면서 “여야 간사 간 협의가 된 사안”이라고 전했다. 대통령이 추경을 놓고 시정연설을 하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문 대통령은 연설에서 야당이 문제제기에 나선 추경 편성 요건을 설명하고, 국회의 초당적 협조를 구할 것으로 보인다.
문 대통령은 지난 1일 청와대 수석비서관·보좌관회의에서 “국회를 설득하는데 필요하다면 일자리 추경안이 국회에 제출된 이후 적절한 시기에 국회에 가서 시정연설 형태로 일자리 추경의 필요성을 의원들께 설명할 수도 있다”고 밝힌 바 있다.
민주당은 추경안의 당위성을 주장하며 6월 임시국회 통과를 목표로 하고 있지만, 자유한국당과 국민의당 등 야당은 반대 목소리를 내고 있다.
그러나 제 대변인은 “분배 관련 상황도 악화됐고 일자리 문제도 심각한 상황”이라며 “추경은 한 번도 통과되지 않은 적이 없으니 시간이 촉박하지만 통과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앞서 정부는 5일 국무회의를 열어 11조2000억원 규모의 추경안을 의결했다. 국채 발행 없이 세수 증가 등 여유 재원으로 편성한다. 이 돈으로 하반기에 소방관·경찰 등 공무원 1만2000명을 추가 채용하는 등 공공부문 일자리 7만1000개를 만든다는 게 정부의 계획이다. 또 중소기업 정규직 2+1 채용 지원, 청년창업펀드 확대 등을 통해 민간 일자리 3만9000개 창출을 유도할 예정이다.
한편 문 대통령은 조만간 여당 지도부와 만찬회동을 하고, 6월 임시국회 전략과 주요 현안을 논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다음 주에는 국회 상임위원장단과 만날 것으로 전해졌다.
문재인 대통령이 7일 오전 일자리 추경 현장 방문 일환으로 서울 용산소방서를 찾아 차담회를 위해 소방대원들에게 커피를 따라주고 있다. 사진/뉴시스
김의중 기자 zerg@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