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나볏기자] 12일(현지시간) 뉴욕증시는 기업실적 실망감과 중국의 긴축정책 우려로 하락세로 마감했다.
우량주 중심의 다우지수는 전날보다 36.73포인트(0.34%) 하락한 1만627.26로 거래를 마쳤다.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10.76포인트(0.94%) 떨어진 1136.22를 기록하며 올해 들어 처음으로 하락세를 기록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전날보다 30.10포인트(1.30%) 내린 2282.31로 장을 마감했다.
전날 미국 최대 알루미늄 생산업체 알코아에 이어 이날도 기업 실적이 기대에 못 미치자 시장에 실망감이 번졌다.
세계 최대 비디오 게임회사 일렉트로닉 아트와 미 주택건설 업체 KB홈, 의료제품 생산업체 애트나 등이 부진한 실적을 공개한 이후 급락했다. 미 소매업체 수퍼밸류의 경우, 예상 밖 호실적을 발표했지만 지수 하락세를 막기엔 역부족이었다.
중국의 통화정책 기조가 긴축으로 선회할 움직임을 보인 점도 투자심리를 압박했다.
중국 인민은행은 이날 국채 수익률을 지난해 8월 이후 처음으로 올린 데 이어 시중은행들의 지급준비율도 오는 18일부터 0.5%포인트 인상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은행주들은 오바마 정부가 부실자산구제계획(TARP) 손실분을 충당하기 위해 은행세를 부과할 것이란 소식이 전해지면서 약세를 보였다.
미국의 무역적자는 확대된 것으로 나타났다. 미 상무부에 따르면 11월 무역적자는 364억달러를 기록해 전달보다 9.7% 급증했다. 유가 상승으로 수입이 수출보다 더 빠르게 증가했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국제유가는 중국의 긴축정책으로 경기회복세가 타격을 입을 수 있다는 전망에 하락했다. 수요 감소 우려로 뉴욕상업거래소에서 서부텍사스산 원유 2월물은 전날보다 2.1% 하락한 80.79달러로 마감했다.
달러는 중국의 긴축 우려로 안전자산 선호도가 높아지면서 강세를 보였다.
뉴스토마토 김나볏 기자 freenb@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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