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나볏기자] 뉴욕 증시가 11일(현지시간) 혼조세로 마감했다.
베네수엘라의 통화인 볼리바르의 평가절하로 소비관련 다국적 기업들이 약세를 보였지만, 중국의 수출입 증가와 어닝시즌 기대감으로 경기관련주들이 상승했다.
우량주 중심의 다우 지수는 전날보다 45.80포인트(0.43%) 상승한 1만663.99에서 장을 마쳤다.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2.00포인트(0.17%) 오른 1146.98을,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4.76포인트(0.21%) 하락한 2312.41을 기록했다.
세계 최대 알루미늄 제조업체 알코아를 필두로 시작되는 4분기 어닝시즌에 대한 기대감이 투자 심리를 끌어올렸다.
중국의 지난달 수입이 55.9% 증가했다는 소식도 시장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에너지 및 원자재 관련주가 일제히 오르며 지수를 지지했다.
달러화 약세도 원자재주에 호재였다. 이날 알코아와 셰브론, 엑손모빌, 캐터필러 등이 오름세를 타며 다우지수 상승을 견인했다.
어닝시즌 기대감에 씨티그룹과 뱅크오브아메리카(BoA) 등 금융주도 오름세를 기록했다. 애널리스트들은 이번 어닝시즌에 은행주가 가장 높은 실적 개선을 나타낼 것으로 전망했다. 지난 주말 발표된 미국의 12월 고용지표의 예상 밖 부진도 연준의 저금리 기조가 상당 기간 유지할 것이란 해석으로 이어지며 은행주 매수세를 불렀다.
다만 실적 발표를 앞두고 일각에서 경계 심리가 형성되면서 마이크로소프트(MS), IBM과 아마존 등 기술주는 약세를 보였다.
또 베네수엘라가 자국 통화인 볼리바르를 50% 평가절하한 여파로 프록터앤갬블(P&G) 등 다국적 기업들의 주가가 큰 폭으로 하락하기도 했다.
국제유가는 동부 지역 한파가 누그러질 것이란 예보에 하락세를 기록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텍사스산원유(WTI) 2월물 가격은 전장보다 배럴당 23센트(0.3%) 하락한 82.52달러를 기록했다.
달러화는 미국의 금리가 경기회복을 위해 당분간 유지될 것이란 전망에 약세를 보였다.
뉴스토마토 김나볏 기자 freenb@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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