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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 아이폰 라이벌 '넥서스원' 공개
입력 : 2010-01-06 오전 9:59:35
[뉴스토마토 김나볏기자] 인터넷 검색업체 구글은 5일(현지시간) 애플사의 아이폰에 대적할 만한, 안드로이드 최신 버전을 적용한 스마트폰 '넥서스원(Nexus One)'을 공개했다.
 
구글이 소프트웨어뿐만 아니라 하드웨어까지 자체 개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넥서스원이라 명명된 이 제품은 타이완 기업인 HTC에 의해 제조되긴 했지만 사실상 '인터넷 공룡' 구글이 자체 개발했다. 구글의 스마트폰 운영체계(OS)인 안드로이드 2.1을 탑재한 이 제품의 두께는 11.5mm이며, 무게는 130g다. 또한 3.7인치 터치스크린 디스플레이를 갖췄으며 퀄컴의 스냅드래곤 프로세서 1GHz를 장착했다.
 
아이폰과 비교할 때 넥서스원은 더 큰 화면을 제공하며 두께는 더 얇은 것으로 알려졌다.
 
구글은 먼저 온라인업체들과 T모바일을 통해 넥서스원을 미국에서 출시할 예정이다. 넥서스원은 향후 미국 버라이존, 유럽 보다폰 등을 통해서도 개통될 것으로 보인다. 
 
현재 애플의 아이폰의 경우 AT&T가 미국 내에서 독점적으로 판매하고 있다. 
 
구글의 경영진인 마리오 퀘다스는 "넥서스원이 수퍼폰이라 불릴만한 카테고리 장치를 포함하고 있다"면서 넥서스원에 대해 "휴대폰에서 가능한 것들에 대한 표본"이라고 자체 평가했다.
 
넥서스원 단말기 가격은 529달러으로 책정됐으며, T모바일 2년 약정을 할 경우 179달러에 구입이 가능하다. 이 단말기는 이론적으로는 T-모바일과 AT&T 네트워크 모두를 사용할 수 있게 고안된 것으로 알려졌다.
 
퀘다스에 따르면 구글은 향후 더 많은 이통사들을 통해 단말기를 공급하길 원하고 있으며 모토로라 등의 회사들을 통해 넥서스원 용 핸드셋도 공급하길 기대하고 있다.
 
모토로라의 공동 경영자인 샌제이는 구글의 지배적 역할에 대해 자사가 위협받고 있지 않는다고 언급했다. 그는 "(넥서스원 출시는) 위협이 아니라 오히려 시장 확대로 이어질 수 있다고 본다"고 덧붙였다.
 
모토로라는 앞서 구글을 기반으로 한 휴대폰 드로이드를 출시한 바 있다. 이는 구글의 안드로이드 소프트웨어보다 앞선 버전이다. 
 
넥서스원과 아이폰 등 스마트폰에 대한 수요가 증가함에 따라 사람들은 더욱 더 컴퓨터 기능이 많이 탑재된 모바일 장치에 의존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포레스터 리서치의 최근 자료에 따르면 미 이통사 가입자의 17%가 2009년 말 스마트폰을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2008년 같은 기간보다 11% 상승한 수치다.
 
구글의 소프트웨어와 서비스가 아이폰을 앞서고 있는 것으로 평가되는 가운데 구글의 최고경영자(CEO) 에릭 슈미트는 지난해 8월 애플의 이사회를 사임했다. 모바일 시장에서 아이폰과 구글의 영역다툼은 갈수록 치열해지는 양상이다.
 
예를 들어 구글은 애플이 구글의 보이스 어플리케이션 채택을 거절한 것에 대해 "아이폰이 전통적인 통신사를 활용하지 않고 우회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날 구글은 넥서스원이 구글의 보이스 어플리케이션을 채택햇다고 밝혔다.
 
포레스터 리서치의 애널리스트 찰스 골빈은 그러나 "아이폰의 대항마가 너무 많이 고안되고 있다"고 언급했다. 구글이 여전히 아이폰의 인터넷 검색과 지도 사용자에 상당수 의존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다만 골빈은 넥서스원이 "AT&T로 옮기길 원하지 않는 가입자들에게는 정말 훌륭한 대체품이고 이는 산업 전체에도 좋다"고 평가했다.
  
뉴스토마토 김나볏 기자 freenb@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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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나볏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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