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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아태지역 M&A 규모, 12% 늘어
입력 : 2009-12-28 오후 2:42:45
[뉴스토마토 김나볏기자] 올해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인수합병(M&A) 규모가 지난해보다 12%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내용을 들여다보면 M&A 시장이 튼튼해졌다고 평가하기에는 아직 일러 보인다.
 
27일(현지시간) 마켓워치에 따르면 딜로직은 최근 보고서를 통해 2009년 아태지역에서 거론된 M&A 규모가 총 6121억달러에 달해 12% 증가세를 보였다고 밝혔다. 올해 유럽과 중동, 그리고 아프리카가 43%, 미국 지역이 22%의 감소세를 기록한 점과 비교할 때 이는 괄목할 만한 수치다.
 
지난 6월 있었던 광산업체 리오틴토와 BHP 빌리턴의 580억달러 규모 M&A 발표 등 일부 기업들간 대규모 거래가 지난해 아태지역 M&A에 있어 규모의 개선을 이끈 것으로 드러났다.
 
하지만 건수 면에서 보면 올해 M&A 활동은 여전히 부진했던 것으로 분석된다. 아태지역에서 논의된 M&A 건수는 올해12만82건으로, 작년보다 13% 줄었다.
 
거래가 성사된 건수를 볼 경우에도 상황은 마찬가지다. 아태지역 M&A는 지난해보다 32% 줄어, 하락세를 면치 못했다. 물론 다른 지역에서의 M&A는 이보다도 더 가파른 하락세를 보였다.
 
한가지 희망적인 것은 논의된 M&A 거래가 실패로 돌아간 경우의 수는 다소 줄었다는 것이다.
 
아태지역에서 올해 불발에 그친 M&A 거래는 총 832억달러로, 지난해보다 36% 감소하는 데 그쳤다. 여전히 M&A 불씨가 꺼지지 않은 가운데 세계 전체 M&A 실패 사례 중 아태지역이 차지한 비중 역시 28%에 그쳤다. M&A가 논의됐던 아태지역 기업들의 주가는 2008년에 비해 두배가 됐다.    
 
이중 특히 호주와 중국은 M&A 활동에 있어 아태 지역 중 가장 뚜렷한 강세를 보여 주목을 끌었다.
 
딜로직에 따르면 BHP 빌리턴과 리오틴토의 M&A로 호주의 M&A 규모는 대폭 증가했다. 성사된 M&A 거래 수도 지난해에 비해 90%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BHP와 리오틴토 거래를 제외할 경우 전체 M&A 규모는 지난해보다 22% 증가한 수준에 그쳤다.
 
중국의 경우, 올해 M&A 규모는 1569억달러에 달해 사상 두번째로 높은 연간 성장세를 기록했다. 중국기업의 M&A 건수는 8% 증가했고, 일본을 제외할 경우 아시아의 M&A 거래 중 규모면에서 반절 이상을 차지하는 기염을 토했다.  
 
다만 여전히 전체 규모는 2008년보다 6% 낮은 수준이다.
 
딜로직은 중국 M&A 시장과 관련, "홍콩 기업들이 계속해서 중국 자산을 손에 넣으려 하고 있다"면서 "이들의 중국 기업 인수 규모가 올해 총 168억달러에 달하고 있으며 전체 중국 M&A 규모에 있어서도 54%나 차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같은 비율은 지난 10년래 가장 높은 것이다.
 
뉴스토마토 김나볏 기자 freenb@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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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나볏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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