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나볏기자] 미 재무부는 부실자산구제계획(TARP)을 통해 이제까지 최소 160억달러의 순익을 냈다고 23일(현지시간) 공개했다.
이날 재무부의 발표에 앞서 씨티그룹과 웰스파고는 정부로부터 받은 TARP 자금 450억달러를 상환했다고 밝힌 바 있다. 미 재무부는 이로 인해 TARP 상환금 총액은 1640억달러로 늘어났다고 말했다.
아울러 미 재무부는 은행들의 TARP 자금 총액이 올해 말까지 최고 1750억달러까지 늘어날 것으로 추정했다.
금융시스템의 안정을 목적으로 한 TARP 프로그램은 배당금과 이자, 조기 상환, 주식워런트 판매 등에서 이윤을 발생시킨 것으로 알려졌다.
2009회계연도에 2450억달러 규모의 은행 투자에 나섰던 재무부는 초기에는 760억달러의 손해를 볼 것으로 예상했지만 현재는 순익을 예상하고 있는 상황.
재무부는 이날 성명을 통해 "납세자들이 TARP를 통해 이미 160억달러의 이익을 봤다"면서 "재무부가 추가로 수주 내 워런트 증권을 판매할 예정이어서 이익은 앞으로도 더욱 높아질 수 있다"고 언급했다.
하지만 일부 대형 TARP 투자는 아직도 종결되지 않은 상태다. AIG의 경우, 금융위기의 파고가 높던 2008년 11월에 정부로부터 400억달러 규모의 TARP 자금을 지원 받았다. AIG는 이후에도 정부 구제자금을 또 지원 받았지만 AIG가 향후 납세자들의 세금을 오롯이 되갚을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또한 재무부의 최근 보고서에 따르면 TARP 자금을 받은 금융기관 중 55곳이 정부에 지난 11월16일이 기한이었던 배당금을 지불하지 못했다.
SNL 파이낸셜에 따르면 배당금을 제 때 지급하지 못한 은행들 대부분은 인테그라 뱅크, 인디펜던트 뱅크, 햄튼 로드스 뱅크셰어 등의 소형은행인 것으로 알려졌다.
뉴스토마토 김나볏 기자 freenb@etomato.com
- Copyrights ⓒ 뉴스토마토 (www.newstomato.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