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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기업Plus)월마트, 제트닷컴 인수 추진…아마존과 경쟁 본격화
입력 : 2016-08-04 오후 4:12:35
[뉴스토마토 권익도기자] 세계 최대의 유통업체인 월마트가 전자상거래 업체인 제트닷컴(Jet.com) 인수를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글로벌 전자상거래업체인 아마존과의 본격적인 경쟁이 예고되고 있다.
 
미국 캘리포니아주 라 하브라에 위치한 월마트 매장의 모습. 사진/뉴시스·AP
 
미 월스트리트저널(WSJ)은 3일(현지시간) 월마트가 최근 둔화된 온라인 매출 성장을 끌어올리기 위해 제트닷컴과의 인수 협상을 시작했다고 보도했다.
 
구체적인 협상 규모는 공개되지 않고 있지만 제트닷컴의 기업가치는 약 30억달러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실제 이 금액에 협상이 이뤄지면 월마트로서는 지난 2010년 23억달러의 매스마트홀딩스 인수 이후 최대 규모의 인수를 성사시키게 된다.
 
정확한 인수 시기 역시 아직까지 공개되지 않고 있다. 이날 그렉 히트 월마트 대변인은 인수건에 대한 WSJ의 질의에 응답하지 않았고 제트닷컴 측도 즉각적인 대답을 회피하고 있다.
 
지난해 7월 설립된 제트닷컴은 설립 초창기 1인당 연간 회원비 50달러를 받고 다른 경쟁업체보다 저가에 제품을 판매하는 전략으로 주목을 받았다. 하지만 대대적인 마케팅에도 이렇다 할 성과를 내지 못했고 사이트 오픈 3개월 후에 회원제를 포기하게 됐다.
 
월마트 역시 최근 온라인 유통사업의 성장세가 둔화되고 있다. 이날 CNBC에 따르면 올해 1분기(1~3월) 월마트의 글로벌 온라인 사업부의 매출은 전년 같은 기간에 비해 7% 증가에 그쳤다. 2년 전 1분기 매출증가율이 27%였던 점을 감안하면 급격히 둔화된 것이다.
 
이에 전문가들은 월마트가 이번 인수 건으로 전자상거래부문에서 아마존을 따라잡을 수 있으리라 전망하고 있다.
 
미쉘 말리슨 유로모니터 전략가는 “이번 인수로 유통업체에서 아마존과 이베이와 같은 온라인 유통 공룡기업이 나올 것으로 본다”며 “제트닷컴의 혁신적인 가격 전략이 월마트의 온라인 플랫폼과 만나 굉장한 효과가 나타날 것”이라고 분석했다.
 
로이터통신 역시 이날 “월마트는 올해 연간 온라인 사업 순익 증가율이 목표치인 20~30%에 한참 못 미칠 것으로 전망해왔다”며 “하지만 업계에선 이번 제트닷컴 인수로 월마트가 기술과 고객데이터 부문에서 아마존을 따라잡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전했다.
 
권익도 기자 ikdokwon@etomato.com
 
권익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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