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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올해 성장률 1% 아래로 낮춘다
입력 : 2016-07-12 오후 4:54:06
[뉴스토마토 권익도기자] 일본 정부가 올해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전망치를 1% 아래로 낮출 방침이다. 내수 부진과 브렉시트 등 글로벌 경제 불확실성 때문으로 분석된다.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은 12일 일본정부가 조만간 2016년 회계연도(2016년 4월~2017년 3월) 실질 GDP 성장률 전망치를 당초 1.7%에서 0.9%로 낮춰 발표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명목 GDP 성장률 전망치 역시 기존 3.1%에서 2.2%로 대폭 하향 조정될 방침이다.
 
정부의 이 같은 결정은 최근 소비세 인상 지연에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통상 소비세율 인상 직전엔 소비가 늘기 마련이다. 하지만 내년 4월 예정됐던 소비세 인상이 2년 반 뒤로 연기되면서 올해 소비가 예상보다 줄 것으로 예상된다. 닛케이는 일본 정부가 올해 실질 소비증가율을 기존 2%에서 1%로 하향전망하고 있다고 전했다.
 
신문은 최근 엔화 강세도 성장률 하향 배경 중 하나일 것이라 분석했다.
 
실제로 엔화는 브렉시트 가결 후 안전자산 매수세가 늘어나면서 불안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지난달 24일 달러·엔 환율은 장중 한때 100엔 아래로까지 떨어졌다.
 
최근에는 약세 흐름을 보이며 달러 대비 103엔선에서 거래되고 있지만 시장의 우려는 여전하다. 로이터에 따르면 이날 SMBC닛코증권은 내년 3월까지 엔화가 달러 대비 100엔에 거래될 경우 기업들의 내년 순익이 26.1% 감소하게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닛케이는 신흥국에서의 경기 둔화도 기업들의 자본지출과 수출에 큰 하방 압력을 가하고 있다고 전했다.
 
실제로 일본의 자본지출 증가율은 11.2%를 기록했던 지난해 3분기 이후 계속해서 감소세를 보이고 있고 수출 증가율은 -4.0%를 기록했던 지난 2월 이후 꾸준히 감소폭이 확대되고 있다.
 
한 점원이 일본 도쿄의 가방 상점에서 가격 팻말을 들고 있다. 사진/뉴시스·AP
 
11일(현지시간) 글로벌 투자전문사이트인 시킹알파닷컴도 일본의 올해 성장률이 지난 20년 평균인 0.7%보다 낮은 0%까지 하향 조정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최근 일본의 제조업과 서비스 구매관리자지수(PMI) 지표까지 부진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는 점에서다.
 
실제로 일본의 제조업 PMI는 49.1을 기록했던 지난 3월 이후 4개월 연속 기준선 50을 하회하고 있다. 서비스 PMI의 경우 지난 4월 13개월 만에 기준선인 50을 밑돌았고 5월에 소폭 반등했으나 6월 또다시 49.4를 기록했었다.
 
매체는 “현재 일본 경제는 엔화 강세에 큰 타격을 받고 있으며 제조업과 서비스업에서 전체적으로 부진한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며 “경기 침체가 우려된다”고 지적했다.
 
닛케이에 따르면 일본 정부의 성장률 전망치는 오는 13일 경제재정자문회의에서 공식 발표된다. 전망치에는 8월 초 발표될 대규모 부양책의 효과는 반영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권익도 기자 ikdokwon@etomato.com
 
권익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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