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권익도기자] 일본 기업들의 투자 가늠자 역할을 하는 근원기계수주가 2개월 연속 감소세를 나타내고 있다.
11일 일본 내각부는 지난 5월 근원기계수주가 전월에 비해 1.4% 감소했다고 밝혔다. 직전월의 11.0% 감소를 상회했으나 예상치 2.6% 증가에 크게 못 미친 결과다. 전년 동기대비로는 11.7% 감소해 시장 예상치 8.7% 감소와 전월 8.2% 감소를 모두 밑돌았다.
기계수주는 기계 제조업체 280개사가 수주한 생산설비용 기계 금액을 집계한 통계로 일본 기업들의 향후 설비투자의 동향을 알아볼 수 있는 선행지표다.
로이터통신은 5월 기계수주 지표의 부진은 국내외 해외 수요 부진과 제조업 수주의 감소 때문으로 분석된다고 전했다. 이 기간 제조업 수주는 전월에 비해 6.4% 줄었으며 5월 선박 및 전력을 제외한 비제조업 수주는 전월에 비해 각각 7.6%, 0.3% 감소했다.
해외 수요 둔화에 해외에서의 수주 역시 4월에 비해 14.8% 감소했으며 정부의 수주 역시 7.6% 줄었다.
일본 정책입안자들과 전문가들은 최근 브렉시트 여파에 향후 전망이 더욱 어려울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최근 엔화 강세가 지속되면서 실적 악화를 우려한 기업들이 자본 지출에 소극적으로 나서고 있다는 점에서다.
미야매 코야 SMBC닛코증권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로이터에 “브렉시트로 인한 엔고 부작용이 지금 나타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향후 기계수주와 자본지출 지표를 낙관할 만한 근거가 거의 없다”고 분석했다.
일본 근원기계수주 추이. 자료/인베스팅닷컴
권익도 기자 ikdokwon@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