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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기업 실적발표 '봇물'..투자자의 달라진 눈높이
이번주 S&P500 기업 중 75개 기업 실적 발표
입력 : 2009-10-19 오전 7:48:43
[뉴스토마토 김나볏기자] 지난 주말 뉴욕 증시에서 사흘만에 다우 1만선이 붕괴됐다. 엇갈린 경제지표 가운데 제너럴일렉트릭(GE)과 뱅크오브아메리카(BoA)의 어닝쇼크가 주식시장 랠리에 찬물을 끼얹었다. 
 
실적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장세가 계속 되고 있다. 실적에 대한 투자자들의 눈높이는 이미 한단계 높아졌다. 기대치가 높아진 만큼 웬만한 실적개선에 투자자들은 더이상 환호하지 않는다. 오히려 실적 개선 강도가 기대치에 못미칠 경우 실망매물을 대거 쏟아낼 태세다. 
 
시장참여자들은 순익뿐 아니라 판매 실적 개선까지 확인하길 원한다. 나아가 향후 전망에 대한 주판알 까지 만지작거리는 모양새다. 
 
◇어닝시즌 중간 점검 
 
톰슨로이터 자료에 의하면 이제까지 S&P 500개 기업 중에 61곳만이 실적을 공개했다. 이중 79%가 애널리스트 실적 전망치의 상위 범위내의 양호한 실적을 내놨다. 11%는 보합권이었고 10%정도는 기대치에 못 미친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S&P500개 기업 전체 실적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22.6% 하락했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지난주까지만 해도 24.6% 하락했을 것으로 예상됐지만 하락은 이보다는 소폭 개선됐을 것으로 전망된다. JP모건체이스와 씨티그룹, 골드만삭스가 예상보다는 웃도는 실적을 공개한 덕분이다.
 
출발은 좋았다. 하지만 지난주 금요일 발표된 BoA와 GE의 실적이 투자자들을 실망시켰다.
 
존슨 일링턴 어드바이저스의 회장 휴 존슨은 “GE는 특별히 판매에 있어 나를 실망시켰다”면서 “GE는 광범위한 글로벌 경제 환경을 반영하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주 주간단위로 다우가 1.3%, S&P가 1.5%, 나스닥이 0.8% 상승세를 유지했지만 금요일에는 세 지수 모두 소폭 하락세를 기록한 바 있다. 실적 흐름과 지수가 같이 움직이는 게 여실히 드러나고 있는 셈이다.
 
◇이번주 실적 발표 '봇물'
 
이번 주는 3분기 어닝시즌에서 가장 바쁜 주 중 하나가 될 전망이다. 일단 이번주 전망은 그리 부정적이지 않다. RDM의 투자전략가 마이클 셸든은 "일부에서 예상치보다 나은 실적을 발표할 것이고 이로 인해 시장은 상승세를 더 이어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주 실적 점검에 앞서 지난주를 살펴보면 인텔과 JP모건, 구글의 경우, 호실적을 내놓으며 시장의 열광을 어느 정도는 충족시켰다. 하지만 골드만삭스는 예상치를 웃도는 실적 발표에도 불구하고 전분기의 결과를 깨지 못해 시장을 만족시키는데는 실패했다.
 
이에 대해 셸든 전문가는 골드만 주가의 경우 이미 저점에서 3배나 뛰었기 때문에 지난주 투자자들의 움직임은 정당했다고 평가했다. 투자심리를 부추기기 위해서는 전망치를 웃도는 순익 발표 외에 뭔가 더 필요하다는 설명이다.
 
이번 주에는 S&P500개 기업 중에 75개 기업이 실적 발표를 앞두고 있다. 애플, 텍사스 인스트루먼트를 필두로 모건스탠리, 웰스파고, 캐터필라, 코카콜라, 듀퐁, 화이자, 유나이티드테크놀로지, 야후, 3M, AT&T 등 기업 면면도 화려하다. 특히 이중 다우 구성종목이 11개나 돼 주목을 끌고 있다.
 
셸든 전문가는 “대부분의 투자자들의 관심이 이제까지의 랠리를 이끌어왔던 경기순응적인 기업들에 쏠릴 것”이라고 내다봤다. 증시 추가 상승 기대감은 여전하지만 경기순응 기업들의 실적 발표에 있어 “어떤 종류의 실망감이라도 상당한 수준의 차익실현을 유발할 수 있다”는 점을 투자자들은 명심할 필요가 있다.
 
◇주택지표·베이지북도 눈길
 
바쁜 실적 일정으로 다소 묻히긴 하겠지만 소비심리 개선 여부를 확인할 수 있는 기존주택매매 등 주택 지표와 신규실업수당 청구건수도 이번 주 주목해야 할 일정이다. 이밖에 주중 발표되는 연준의 경기진단서인 베이지북도 투자심리를 좌지우지할 가능성이 크다.
  
뉴스토마토 김나볏 기자 freenb@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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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나볏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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