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권익도기자] 국제유가가 3일(현지시간) 미국 경제 회복세 둔화에 대한 우려와 오일채굴장치 증가의 영향으로 하락했다.
미국 텍사스주 시스코에 오일채굴 장비가 설치돼 있다. 사진/로이터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7월 인도분은 전날보다 55센트(1.1%) 하락한 배럴당 48.62달러에 마감했다. 주간 단위로는 약 1.4% 가량 하락했다.
런던 ICE 선물시장에서 브렌트유 8월 인도분은 0.26센트(0.52%) 낮은 배럴당 49.78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시장의 예상보다 부진했던 미국의 고용 지표가 유가의 하락세를 이끌었다.
이날 미 노동부는 지난달 미국의 비농업 고용자수가 지난 4월에 비해 3만8000명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지난 2010년 9월 이후 5년여 만에 최소 증가폭이다.
다만 미국 경제에 대한 우려와 함께 6월 금리인상 가능성이 물러서면서 달러 약세가 심화됐다. 이에 유가의 낙폭이 크게 확대되진 않았다. 원유는 달러화로 거래가 이뤄지기 때문에 통상적으로 달러가 약세를 보이면 유가는 상승한다.
그러나 이날 향후 원유 생산이 증가할 것이란 소식이 전해지면서 유가의 낙폭이 다시 확대됐다.
이날 미국 원유서비스업체 베이커휴에 따르면 이번 주 미국에서 가동 중인 오일채굴장치는 지난주에 비해 9개가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이에 향후 미국에서의 원유 생산이 증가할 것이란 전망이 확산됐다.
마이클 트란 RBC캐피탈마켓츠 전략가는 “최근 원유 가격이 배럴 당 50달러선에 근접하면서 셰일가스 업체들이 생산 시설을 늘려나가고 있다”며 “원유 생산이 증가할 것이란 기대감을 불러 일으켰다”고 설명했다.
권익도 기자 ikdokwon@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