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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기업Plus)애플 '저가매수' 타임…버핏 이어 소로스도 베팅
입력 : 2016-05-17 오후 1:59:23
[뉴스토마토 권익도기자] '투자의 귀재' 워런 버핏이 최근 실적 부진을 겪고 있는 애플의 주식을 대규모로 사들인 것으로 확인됐다. 버핏이 움직이자 거물 조지 소로스와 데이비드 아인혼 등 헤지펀드 업계 거물들까지 애플 주식의 저가 매수에 동참하고 있다.
 
워런 버핏 버크셔해서웨이 회장이 네브래스카주 오마하의 센츄리링크 센터에서 인터뷰를 하고 있다.
사진/로이터
 
16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버핏이 회장으로 있는 버크셔해서웨이는 이날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지난 3월31일 기준 애플의 주식을 981만1747주 보유하고 있다는 내용의 보고서를 제출했다. 금액으로 환산하면 약 10억7000만달러(1조2577억원)에 달한다.
 
현재 버핏의 정확한 주식 취득 시점이 공개되진 않았지만 1분기(1~3월) 중에 이뤄졌을 것이란 것이 시장의 중론이다.
 
이 기간 소로스와 아인혼 등도 애플의 주식 매입 열풍에 동참했다.
 
소로스가 이끄는 소로스펀드매니지먼트는 이날 SEC에 1분기 동안 애플의 주식 3100주를 추가 매입했다고 밝혔다. 이 기간 아인혼의 그린라이트캐피탈 역시 190만주를 추가로 매수해 애플의 보유주식이 총 820만주로 늘어났다.
 
이 같은 행보에 전문가들은 최근 애플이 실적 부진으로 주가가 싸지자 투자자들이 저가 매수의 기회로 판단했다고 분석한다.
 
실제로 최근 애플은 아이폰 판매 부진으로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1분기 애플의 매출액은 505억6000만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2.8% 감소했다. 13년 만에 첫 매출 감소다.
 
실적 부진으로 주가도 등락이 심했다. 2월 초 93달러대였던 애플의 주가는 3월말 109달러까지 올랐었다. 지난달에는 1분기 부진한 실적 발표 후 주가가 90.52달러까지 하락하기도 했다.
 
스티브 월만 월만인베스트먼트 창립자는 “애플 주식이 굉장히 싸지자 매입 물량이 막대하게 늘어나고 있다”고 말했다.
 
이번 행보는 최근 애플의 주식을 대거 처분한 칼 아이칸과는 대조적인 움직임이라 더욱 주목되고 있다.
 
윌리엄 블레어 도닐도라들라 전략가는 “아이칸의 경우 애플이 고속성장을 벗어나 저성장 기조에 들어선 것으로 인식한 반면 버핏의 경우 고속성장은 아니더라도 합리적인 성장에 들어선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며 “두 관점 모두 설득력이 있다”고 평가했다.
 
권익도 기자 ikdokwon@etomato.com
 
권익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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