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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기업Plus)애플, 중국판 우버 ‘디디’와 손잡는다
입력 : 2016-05-13 오후 5:21:30
[뉴스토마토 권익도기자] 애플이 ‘중국판 우버’ 디디추싱(디디)과 손잡고 차량공유 플랫폼을 만든다. 향후 세계 1위 차량공유서비스업체인 우버와의 경쟁이 예상된다.
 
장 리우 디디추싱 회장이 중국 베이징의 한 기자회견에서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로이터
 
13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은 애플이 이날 성명을 내고 디디에 10억달러의 투자금을 지원하겠다는 사실을 발표했다고 보도했다. 애플이 차량공유 서비스 투자에 나선 것은 최초이며 이번 투자금은 애플의 단독 투자금으로 역대 최대 규모로 평가된다.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성명에서 “디디는 중국의 iOS(아이폰 운영체제) 개발자 커뮤니티에서 대표적인 혁신 사례로 꼽히는 기업”이라며 “애플은 디디가 진행하고 있는 사업과 리더십에 굉장히 감명 받았으며 지원을 통해 그들이 성장할 수 있기를 고대한다”고 밝혔다.
 
장 리우 디디 회장 역시 이날 WSJ과의 전화 인터뷰에서 “디디는 애플과 함께 제품, 기술 등 여러 부문에서 서로 혜택을 줄 수 있을 거라 확신한다”고 밝혔다.
 
애플은 현재 이번 투자에 대한 구체적인 동기에 대해서는 자세한 설명을 하지 않고 있다. 하지만 주요 외신들은 애플이 이번 투자로 중국에서의 영향력을 강화시키는 동시에 디디에 우버를 넘어서는 발판을 마련해 줄 것이라 분석하고 있다.
 
이날 WSJ은 “1분기(1~3월) 중국, 홍콩, 대만에서 애플 제품의 판매량은 전년 같은 기간에 비해 25%나 급감했다”며 “애플이 디디와 손잡고 애플페이나 자율주행차 부문에서 협력을 할 것으로 보고 있다”고 전했다.
 
뉴욕타임즈(NYT)도 최근 애플이 1000여명 이상의 직원으로 구성된 자율주행차 사업팀을 꾸렸다는 점 등을 근거로 디디와 이 분야에서 공동사업을 펼칠 수 있을 것이라 전망했다.
 
닐 사이바트 아발론 전략가는 “애플이 현재 자율주행차의 연구개발 비용에 수십억 달러를 투자하면서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다만 로이터통신은 “애플이 우버와의 값비싼 경쟁을 위해 디디에 손을 내밀어 줄 형편은 되지만 이번 투자가 최근 아이폰의 판매 부진과 중국 당국에 의한 영화, 도서 서비스 폐쇄 등을 만회할 만한 것인지는 불명확하다”고 전했다.
 
권익도 기자 ikdokwon@etomato.com
 
권익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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