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권익도기자] 재닛 옐런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 의장이 마이너스(-) 금리 도입 가능성을 열어놨다. 다만 충분한 연구를 통해 타당성을 밝히겠다는 뜻도 내비쳤다.
재닛 옐런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 의장이 지난달 16일 워싱턴에서 열린 2016 국제통화기금(IMF)·
세계은행 춘계 연차총회에 참석해 앉아 있다. 사진/로이터
12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옐런 연준 의장은 이날 브래드 셔먼 민주당 하원의원에게 보낸 서신에서 “미국 경제가 예기치 않게 악화되는 상황이 펼쳐진다면 연준은 현재의 스탠스를 조정할 가능성도 충분하다”며 “극단적인 시나리오가 발생할 경우 마이너스 금리 정책 도입 가능성도 완전히 배제하진 않고 있다”고 밝혔다.
다만 연준 의장은 “마이너스 금리 도입 전 정책 결정자들은 다양한 문제들을 고려할 필요가 있다”며 “의도치 않은 결과가 발생할 가능성까지 고려 범주에 포함될 수 있다”고 언급했다.
또 옐런 의장은 “다른 국가들의 경험을 최대한 많이 배우려고 노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옐런 의장의 이번 의견은 셔먼 의원이 보낸 질문에 대한 답변 도중 나오게 됐다. 셔먼 의원은 연준 의장에게 “미국의 경기 침체 상황이 발생할 경우를 대비해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는 어떠한 계획을 하고 있으며 FOMC는 마이너스 금리 정책을 도입할 법적 권한이 있는가”라고 물었었다.
하지만 옐런 의장은 어디까지나 최후의 수단으로 사용할 것이란 입장도 분명히 했다. 그는 “연준은 경제 회복 기조가 계속돼 물가가 목표치인 2%에 도달할 것이란 예상에 근거해 점진적으로 기준금리를 인상할 계획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과거 많은 경기 침체 상황에서 극단적인 통화 정책이 반드시 필요했던 것은 아니다”라며 “많은 정책 결정자들은 미국의 경기가 좋아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권익도 기자 ikdokwon@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