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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양회)중국 언론 검열 가속화…일부 언론사 반발 나서
입력 : 2016-03-09 오후 4:47:22
중국 당국이 양회 기간 중 정부에 비판적 성향을 보도한 일부 언론사를 검열하고 있다. 이에 일부 언론사의 반발도 격해지는 양상이다.
 
중국 인민대회당 앞에 중국 공안요원들이 지난 5일
순찰을 하고 있다. 사진/로이터
영국 BBC는 8일(현지시간) 중국 경제매체인 차이신이 전날 자사의 영문판 웹사이트에 최근 당국의 인터넷 검열에 반대하는 기사를 게재했지만 하루 만에 삭제됐다고 보도했다.
 
차이신은 지난 3일 중국의 전국정치협상회의(정협) 위원인 장흥 상하이차이징 대학 교수가 양회 분위기를 비판하는 기사를 게재했다.
 
당시 장흥 교수는 “양회는 중대한 국가 사안을 논하는 장인만큼 건설적인 의견이 오가야 한다”며 “하지만 현재 위원들이 국가지도자에게 발언하기를 꺼려하는 분위기가 형성돼 있다”고 언급했다.
 
하지만 기사가 보도된 후 온라인상에서 논란이 일자 당국은 6일 해당 기사를 삭제했다.
 
이에 차이신은 7일 다시 기사를 내보내며 “전날 삭제된 기사가 당국으로부터 불법적이란 평을 들었다”며 “언론 검열은 끔찍하고 오히려 더욱 불법적인 처사에 불과하다”고 전했다.
 
이날 중국 영문 매체 상하이스트에 따르면 지난 7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역시 공식 웨이보 계정이 예고 없이 차단되고 기사의 댓글이 모두 삭제되는 사태가 발생하기도 했다.
 
상하이스트는 최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인민일보, 신화통신, 중국중앙(CC)TV 등을 방문 후 “언론매체는 반드시 공산당을 따라야 한다”고 강조한 점과 이번 사태들이 관련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데이비드 반두르스키 홍콩대 교수는 이날 뉴욕타임즈에 “차이신이 정부의 검열 사실을 공개한 보도를 한 것은 극히 이례적인 사례”라며 “중국 정부와 언론 사이의 권력 싸움이 촉발된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권익도 기자 ikdokwon@etomato.com
 
권익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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