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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 주요 기업, 7년 만에 성장세 꺾여
지난해 순이익 전년비 7% 감소
입력 : 2016-03-09 오후 3:19:08
아시아 주요 기업들의 실적이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처음으로 감소했다. 중국의 경기 둔화와 원자재 가격 급락이 주된 요인으로 꼽히고 있다.
 
홍콩 센트럴 금융지구에 다국적 기업의 건물들이 밀
집해 있다. 사진/로이터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은 9일 아시아 주요 상장기업 252개사의 최근 경영실적을 분석한 자료를 바탕으로 이같이 보도했다.
 
이 252개사는 닛케이가 해마다 시가총액과 실적 등을 기준으로 선정하는 ‘아시아 300’의 일부 기업들이다. 아시아300에는 중국(홍콩 포함), 대만, 인도 등 아시아 10개국의 331개 기업이 속해있다.
 
다만 이번 평가는 지난해 7월부터 올해 3월까지 실적을 발표한 기업이나 실적 예상치가 나온 기업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닛케이의 자료에 따르면 이 기간 전체 기업들의 평균 순이익(달러 기준)은 전년 같은 기간에 비해 7% 가까이 줄어들었다. 아시아 주요 기업들의 순이익이 감소세로 돌아선 것은 글로벌 금융 위기 당시인 지난 2008년 이후 7년 만에 처음이다.
 
지역별로 보면 중국과 홍콩 주요 기업은 해당 기간에 순이익이 9%가량 줄어든 것으로 관측됐다. 특히 유가와 원자재 가격이 급락하면서 중국해양석유공사(CNOOC)나 페트로차이나 같은 중국 에너지 국영기업들은 올해 3월까지 순익이 60~70% 급감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중국은행과 중국공상은행 등 대형 은행들도 중국 내 부실 채권 증가로 수익이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대만 터치패널 제조업체인 TPK홀딩스는 이 기간 중국의 경제 둔화에 순익이 약 54%, 홍콩의 항룽프로퍼티그룹은 56% 감소했다.
 
동남아 6개국의 기업들 역시 저유가와 중국발 영향에 상황은 마찬가지다. 태국과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의 주요 기업 순익은 각각 26%, 10%, 4%가량 줄었다. 특히 태국석유공사(PTT)는 유가 급락 여파에 순익이 약 66%가량 감소했다.
 
다만 인도와 필리핀의 기업들은 영향을 적게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 기간 인도와 필리핀의 기업 평균 순익은 약 4%가량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닛케이는 “유가 약세에 인플레 압력이 낮아져 일부 내수 기업들은 실적이 크게 개선됐다”고 전했다.
 
권익도 기자 ikdokwon@etomato.com
 
권익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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