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브라질 경제가 25년 만에 최악의 경제성장률을 나타냈다.
지우마 호세프 브라질 대통령이 지난 2일 수도 브라
질리아에 위치한 플라날토 궁전에서 잠시 고개를 떨
구고 있다. 사진/로이터
브라질 국립통계원(IBGE)은 3일(현지시간) 지난 한해 전체 국내총생산(GDP)이 2014년에 비해 3.8% 감소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페르난두 콜로르 지 멜루 전 브라질 대통령이 디폴트(채무 불이행)를 선언했던 지난 1990년(4.3% 감소) 이후 가장 저조한 수치다. 또 지난해 주요20개국(G20) 국가의 성장률 중 최하위 기록이기도 하다.
지난해 전체 추이를 보면 1분기와 2분기 성장률은 각각 -1.6%, -2.6%를 기록했고 3분기에는 더 악화된 -4.5%로 집계됐다. 이날 IBGE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국내총생산(GDP) 증가율은 -5.9%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주요 업종별로 보면 연간 기준 농축산업은 1.8% 성장했지만 제조업(-8.0%)과 서비스(-2.7%) 등은 부진했다.
올해 전망도 좋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브라질 중앙은행이 최근 전문가들을 설문조사한 바에 따르면 올해 연간 GDP 성장률은 -3.45%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국제통화기금(IMF) 역시 지난 1월 발표한 세계 경제 전망 보고서에서 브라질의 올해 성장률을 -3.5%로 제시한 바 있다.
더 비관적인 전망도 있다. 국제금융협회(IIF)는 올해 브라질의 성장률이 -4%를 기록, 중남미에서 베네수엘라(-10%)에 이어 경제가 크게 위축될 것으로 내다봤다.
주앙 페드로 히베이루 리노무라 증권 전략가는 “수출 외에 이렇다 할 성장 엔진이 없다”며 “올해도 브라질은 지난해와 유사하게 경기가 위축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권익도 기자 ikdokwon@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