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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한파'에 세계 제조업 경기 급랭
입력 : 2016-03-02 오후 3:12:24
글로벌 제조업 경기가 중국발 한파에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다. 아시아는 물론 미국과 유로존의 지표까지 흔들리면서 경기 부양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
 
1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JP모건은 이날 영국 시장조사업체 마르키트와 공동으로 발표한 보고서에서 2월 글로벌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50.0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2012년 12월 이후 3년 3개월 만에 최저치다.
 
통상적으로 PMI는 50 이상이면 경기확장을, 50 미만이면 경기위축을 의미한다. 따라서 이번 JP모건의 집계는 전 세계 제조업 경기가 정체돼 있음을 나타냈다.
 
세계 각국의 제조업 부진은 중국을 포함한 신흥국 경기의 둔화세가 뚜렷해지고 있기 때문이다. 글로벌 수요 둔화에 무역 규모가 줄어들면서 각국 기업들은 고용과 생산, 투자를 조정하고 있다. 여기에 원자재 가격도 연일 하락하면서 디플레이션 우려를 키우고 있다.
 
국가별로 살펴보면 전날 중국 국가통계국은 2월 제조업 PMI가 49.0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지난 2011년(49.0) 이후 4년 3개월만에 최저치다. 같은 날 차이신에서 발표된 2월 HSBC 제조업 PMI 역시 48.0을 기록, 1년 연속 50을 밑돌았다.
 
중국발 영향에 아시아 각국의 제조업 지표 역시 일제히 부진했다. 일본의 2월 닛케이 제조업 PMI는 50.1로 8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인도네시아와 말레이시아도 각각 17개월, 11개월 연속 위축 국면을 이어가고 있다.
 
유로존과 미국의 제조업 확장세도 둔화되고 있다. 전날 마르키트에서 발표한 2월 유로존 제조업 PMI 확정치는 51.2를 기록, 전월 확정치 52.3을 하회했다.
 
마르키트는 보고서에서 “세계적인 수요 둔화에 생산과 신규주문, 수출 증가율이 크게 줄었기 때문”이라며 “오는 10일 유럽중앙은행(ECB)이 부양 압박을 크게 받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미국의 경우 2월 마르키트 제조업 PMI는 51.3으로 기준선인 50을 상회했지만 2월 미국 공급관리자협회(ISM)의 제조업 PMI는 49.5를 기록, 4개월 연속 50을 밑돌았다.
 
데이비드 헨슬리 JP 모건 전략가는 “2월 신흥국 수요 둔화로 국가 간 무역 거래가 저조한 영향이 컸다”며 “제조업 경기가 위축 국면으로 들어서지 않으려면 각국에서 단기적으로 부양책을 동원해 시장 여건을 개선시켜야 한다”고 지적했다.
 
다만 필립 쇼 인베스텍 전략가는 “이번 주 발표될 서비스 지표까지 종합해야 제조업이 세계 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정확히 알 수 있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이날 로이터는 부진한 제조업 지표 발표에 각국이 지난주 주요20개국(G20) 재무회의에서 합의했던 통화정책을 더 공격적으로 취하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중국 산둥성 칭다오에 위치한 한 자동차 제조공장에서 직원이 작업을 하고 있다. 사진/로이터
 
권익도 기자 ikdokwon@etomato.com
 
권익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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