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게 크게 작게 작게
페이스북 트윗터
2015, 대형 악재 속 빛났던 지구촌 별들
메르켈·올랑드 ‘해결사’ 등극
입력 : 2015-12-30 오전 9:00:00
2015년은 지구촌에 유난히 대형 악재가 많았던 해였다. 샤를리 에브도 테러가 신호탄을 쏘아 올렸고 난민 위기, 파리 테러, 총기난사 등이 도미노처럼 쏟아졌다. 세계인들은 믿음직한 ‘해결사’들에 그 어느 때보다 주목했다.
 
해결사 중 으뜸은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였다. 메르켈 총리는 올 한해 유럽의 총체적인 위기 상황에서 중심을 잘 지켰다. ‘선개혁 약속, 후재정 지원’이라는 원칙고수는 그리스발 유로존 위기를 진정시켰다. 사상 최악의 난민사태에서도 “우리는 해낸다(Wir schaffen das)”를 내뱉으며 철의 여제답게 의연했다. 이에 미 시시주간지 타임은 ‘올해의 인물’에 그를 선정하기도 했다.
 
올해 두 차례의 테러를 계기로 ‘마시멜로’ 프랑수아 올랑드 프랑스 대통령은 ‘전쟁 지도자’로 변신했다. 1월 샤를리에브도 테러 발생 직후 그는 세계 각국 정상들과 함께 테러 규탄 행진에 나섰다. 11월 파리테러 직후에도 미국과 러시아에 공조를 호소하며 IS척결을 위한 칼날을 빼 들었다.
 
미국에서는 테러만큼이나 인종차별 문제가 기승을 부렸다. 4월 메릴랜드주 볼티모어에선 흑인청년 프레디 그레이가 백인 경찰의 총격에 사망했다. 6월 찰스턴 흑인 교회에서는 백인 우월주의자가 흑인들에 총기를 난사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이에 '흑인의 생명도 소중하다(Black Lives Matter)'라는 인권 운동이 촉발됐고 타임지는 이들을 올해의 인물 후보로 선정했다.
 
프란치스코 교황도 해결사를 자처한 한 해였다. 올해도 그는 인권, 환경, 국제 분쟁 문제 해결을 위해 세계 곳곳을 바쁘게 오갔다. 쿠바와 미국을 방문해 양국의 국교정상화를 위한 막후 조정자 역할을 하는가 하면 콜롬비아의 내전 종식을 위해서도 나섰다. 아프리카와 미국을 방문해 종교간 화해, 기후변화 대처를 위한 메시지를 던지기도 했다.
 
이외에 혐오스런 기성 정치판에 새로이 등장한 괴짜 직설가 도널드 트럼프와 ‘돌풍의 주역’ 버니샌더스, ‘섹시 정치인’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와 폴 라이언 미국 하원의장은 모두 미래의 해결사가 될 새롭고도 신선한 별들이었다.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오른쪽)와 프랑수아 올랑드 프랑스 대통령이 지난 11월 파리에서 열린 기후총회에 참석해 대화를 나누고 있다. 사진/뉴시스·AP
 
권익도 기자 ikdokwon@etomato.com
 
권익도 기자


- 경제전문 멀티미디어 뉴스통신 뉴스토마토

관련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