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당과 국민모임, 노동정치연대, 진보결집+(더하기) 등 4개 진보정치 세력이 3일 통합정당 출범을 공식화했다.
정의당 심상정 대표와 국민모임 김세균 대표, 노동정치연대 양경규 대표, 나경채 진보결집+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새로운 대중적 진보정당 건설을 위한 통합선언’ 기자회견을 갖고 “국민 여러분께 새로운 통합 정당에 합의하였음을 기쁜 마음으로 알려드린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들은 “오늘의 통합 선언은 진보정치를 다시 일으켜 세워 양당 독점의 한국 정치를 혁파하고 ‘정치’를 국민에게 돌려드리겠다는 약속”이라며 “양당 독점 정치 현실에 분노하면서도 마음 둘 곳을 찾지 못하는 국민에게 진보정치가 대안이 될 것이다. 통합 선언을 통해 진보정치는 더 강해질 것이며 믿음직한 대안 정당으로 나아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수개월간의 통합 과정에서 노동자·서민의 요구를 맨 앞에 두지 않았다면 오늘의 통합 선언도 불가능했다”며 “진보정치의 강력한 힘을 기반으로 2016년 총선에서 의회권력을 교체하고 2017년 진보적 정권교체가 실현될 수 있도록 힘을 모아주시기 바란다”고 호소했다.
이들은 진보정치 세력의 통합에 대해 일각에서 이야기하는 ‘진보세력의 세 늘리기 아니냐’는 지적에 대해서는 단호히 선을 그었다. 이들은 “우리의 통합은 몸집 불리기에 그치지 않는다”며 “혁신이 멈추는 순간 생명력도 다 한다는 각오로 혁신에 혁신을 거듭하겠다. 끊임없는 성찰과 거침없는 혁신으로 국민의 희망이 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통합정당은 내년 총선을 ‘정의당’ 간판으로 치루기로 했다. 향후 당명 개정은 총선 이후 정하기로 결정했다. 최종 당명은 당원 총투표를 통해 총선 후 6개월 이내에 새로운 당명을 정하는 것으로 의견을 모았다. 다만 당 캐치프레이즈는 노동과 진보세력이 하나로 결집한 새로운 통합 정당임을 표현해 사용하기로 했다.
당내 지도체제의 경우에는 단일 체제가 아닌 3인의 공동대표 체제로 운영될 방침이다. 심 대표가 상임대표를 맡고 나머지 2명의 공동대표는 정의당을 제외한 다른 정당에서 협의를 통해 선출하기로 했다. 또한 이들은 오는 22일 통합 전당대회를 열어 통합 절차를 마무리할 계획이다.
심 대표는 이날 “오늘의 통합은 끝이 아니라 새로운 출발이다. 여기서 멈춰서도, 만족하지도 않을 것”이라며 “정책제일 민생 대표정당으로 거듭나겠다. 더 강하고 매력적인 정당, 또 현대적이고 선진적인 정당으로 우뚝 서서 낡은 양당체제 시대를 끝장내고 한국정치를 바꾸겠다”고 선언했다.
박주용 기자 rukaoa@etomato.com
3일 국회에서 열린 새로운 대중적 진보정당 건설을 위한 통합선언 기자회견에서 정의당 심상정 대표를 비롯한 단체 대표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