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이 영화 '명량'에서 악인으로 그려진 배설 장군의 후손들이 영화 제작진을 고소한 것과 관련해 재수사에 나섰다.
서울중앙지검 형사1부(부장 심우정)는 "김한민 감독을 지난주 소환 조사했다"고 29일 밝혔다. 경찰이 사자명예훼손 혐의에 대해 혐의 없음 처분한데 대해 검찰이 재수사에 나선 것이다.
배설 장군의 후손인 경주 배씨 성산공파 비상대책위원회는 지난해 9월 김 감독 등을 사자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했다.
이들은 경상우수사 배설 장군이 영화에서 이순신 장군에 대한 암살을 시도하는 등 악인으로 그려진 것을 문제삼았다.
앞서 경찰은 영화의 특정 부분을 따로 떼어내 명예훼손으로 보기 어렵다며 혐의 없음 처분을 내린 바 있다.
검찰 관계자는 "김 감독을 다음주에 다시 부를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명량'은 충무공 이수신 장군의 명량해전을 그린 영화로 1760만 관객을 모아 역대 관객 동원 1위를 기록 중이다.
이우찬 기자 iamrainshine@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