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게 크게 작게 작게
페이스북 트윗터
변호사 1032명, 윤후덕 의원 징계요청서 제출
로스쿨 재학생들 "윤 의원 개인 일탈…로스쿨 문제 아냐"
입력 : 2015-08-21 오후 1:49:43
일명 '현대판 음서제' 논란을 빚고 있는 새정치민주연합 윤후덕 의원의 딸 채용 청탁 문제와 관련, 1000명이 넘는 변호사들이 21일 국회의장에게 윤 의원 징계요청서를 제출했다.
 
나승철 변호사 등 변호사 1032명은 이날 오후 김성동 국회의장 비서실장을 면담하고 징계요청서를 전달했다.
 
앞서 725명의 변호사들은 지난 18일 윤 의원의 사퇴와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의 사과를 촉구한 바 있다.
 
이에 대해 나 변호사 등은 "아무런 공식 사과도 없었고 오히려 디지털미디어국을 통해 '윤후덕 의원 딸, LG디스플레이 신입사원으로 당당하게 공채입사'라는 내용의 메시지를 배포하는 등 전혀 반성의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 "이 사건의 핵심은 국회의원이 자신의 지역구에 공장을 둔 대기업에 전화를 걸어 딸의 취업청탁을 했다는 것인데 여론을 호도하려는 태도에 실망과 분노를 금할 수 없다"며 "문 대표는 윤 의원을 윤리심판원에 회부한 것 외에 공식사과도 하고있지 않다"고 밝혔다.
 
이어 "문 대표가 침묵하는 것은 사안이 심각하지 않다고 생각하기 때문인가 아니면 이번 사건으로 참여정부가 도입한 로스쿨에 행여 흠집이라도 날까봐 두렵기 때문인가"라고 말했다.
 
한편 전국 25개 법학전문대학원(로스쿨) 재학생들로 구성된 학생협의회 이날 오전 기자회견을 열고 "6000여명의 재학생은 국회에 영향력을 행사해 기득권을 유지하며 자신들의 치부는 외면한 채 로스쿨 제도와 무관한 많은 의혹을 로스쿨의 책임으로 전가하는 시도를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학생협의회는 "현대판 음서제는 로스쿨 제도가 아니라 그동안 좁은 관문을 통과한 보상으로 특권계층을 형성하여 국민 위에 군림해 온 기득권 변호사들에게 적확하게 해당하는 표현"이라며 "사법시험 존치를 주제로 한 연이은 토론회의 불공정함에 유감을 표하고 로스쿨에 대한 그릇된 인식을 퍼트리고 여론을 호도하는 일부 의원의 저열한 국정활동을 강력 규탄한다"고 주장했다.
 
이철희 협의회장은 "윤 의원의 문제는 개인, 사회의 도덕적 일탈이지 로스쿨 제도의 문제가 아니다"며 "국민의 의심을 사는 부분은 보완해야 하지만 로스쿨의 일부분이 전체인 것으로 매도하고 여론을 호도하는 것은 재학생으로서 억울하다"고 말했다. 
 
  
새정치민주연합 윤후덕 의원 / 사진 뉴시스
 
조승희 기자 beyond@etomato.com
  
조승희 기자


- 경제전문 멀티미디어 뉴스통신 뉴스토마토

관련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