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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의 LG)정찬헌 음주사고, 조직 관리 실패다
9위 LG..선수단 합심해도 모자란데
입력 : 2015-06-23 오전 10:43:08
◇LG 우완투수 정찬헌. (사진=ⓒNews1)
 
선수단 관리 실패다.
 
9위를 기록 중인 LG 트윈스에 악재가 터졌다. 불펜요원 정찬헌(25)이 음주운전 사고를 냈다. 하위권 탈출을 위해 선수단이 힘을 모아야 할 때 일어나서는 안 될 일이 벌어진 것이다. 선수단 관리에 결함이 드러났다. 정찬헌은 LG그룹 이미지를 갉아먹었고 자신의 야구경력에 오점을 남기게 됐다.
 
발 빠르게 움직였다. LG는 "정찬헌에게 음주운전과 관련된 책임을 물어 3개월 출장금지와 벌금 1000만원의 중징계를 결정했다"고 지난 22일 밝혔다. LG에 따르면 정찬헌은 22일 새벽 강남구 신사동 사거리에서 음주운전을 하던 중 오토바이와 접촉사고를 냈고 경찰 조사를 받았다.
 
◇힘 모아야 할 때인데..
 
선수단 분위기가 가라앉게 됐다. LG는 22일 기준 30승 38패 1무 승률 4할4푼1리로 9위에 올라있다. 하지만 6월 월간 성적은 9승 8패 3위로 좋았다. 반등을 위한 상승세에 찬물을 끼얹게 됐다.
 
최하위권 탈출을 위해 선수단이 합심해야 하는 상황에서 정찬헌의 일탈이 발생했다. 구단은 구성원을 제대로 관리하지 못한 책임을 피하기 어렵다. 구단 스스로도 분위기 쇄신에 나서야 할 것으로 보인다.
 
LG는 최근 선수단 분위기 쇄신을 꾀했다. 타격부진을 털어버리기 위해 서용빈 육성군코치를 1군 타격코치로 보직변경 하는 등 코칭스태프를 개편했다.
 
또한 100만 달러를 받은 잭 한나한을 방출하고 루이스 히메네스를 영입했다. 타율 3할·OPS(출루율과 장타율 합계) 9할이 넘는 선수를 방출하고 3루 수비가 가능한 히메네스를 영입한 과감한 선택이었다.
 
위와 같은 일련의 쇄신이 빛이 바래게 됐다.
 
가장 최근 분위기는 좋지 않았다. LG는 지난 21일 목동 원정경기에서 넥센 히어로즈에 3-4로 졌다.
 
양상문 감독은 3-3으로 맞선 9회말 1사 3루에서 내야에 야수 5명을 두는 시프트를 구축했지만 염경엽 감독의 스퀴즈에 당했다. 이날 양 감독은 경기 후 인터뷰 없이 경기장을 떠난 것으로 알려졌다. 3-2로 앞서다 8회말 박병호에게 동점포를 허용했고 9회말 지략 싸움에서도 완패했다.
 
◇전력 손실 불가피
 
정찬헌의 음주사고로 인해 전력 손실도 불가피해졌다. 정찬헌은 불펜에서 중용됐다. 32경기에 등판해 3승 6패 1세이브 5홀드 평균자책점 5.52로 전천후 활약했다. 3개월 출장정지를 받은 정찬헌은 올 시즌이 사실상 끝났다. LG는 불펜진용을 새로 구축해야 한다.
 
정규리그 전체 일정의 45%가량이 지났다. 9위에 처져있는 LG는 평균자책점 4.70으로 이 부문 리그 5위를 기록 중이다. 타율은 2할5푼8리로 8위. 방망이보다 마운드가 센 팀이다. 정찬헌의 공백을 메우면서 공격력을 끌어올려야 올 시즌을 도모할 수 있다.
 
LG는 성적도, 조직 운영도 위기에 놓여있다. 위기를 기회로 만들 수 있을지 주목된다.
 
이우찬 기자 iamrainshine@etomato.com
 
이우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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