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원정기자] SBS 지주회사인 SBS미디어홀딩스(대표이사 윤석민, 하금열)가 자체 미디어렙을 만들고 직접 광고영업에 나설 의지를 밝히고 나섰다.
전국언론노동조합(위원장 이강택, 이하 언론노조)에 따르면 우원길 SBS 사장은 지난 13일 지역민영방송 사장단과 대만을 방문한 자리에서 “종합편성채널이 광고 직접 영업에 들어갈 경우 SBS도 SBS홀딩스를 통해 광고 직접 영업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우 사장은 9월 초 미디어렙 법인 등록과 출범을 마친다는 계획까지 정했으며 이미 광고 인력을 다수 스카우트해놓았다.
SBS미디어홀딩스 관계자는 이에 대해 26일 "확인해줄 수 없다"고 밝혔다.
SBS미디어홀딩스의 자사 렙 설립이 가시화되면 MBC를 비롯한 여타 지상파방송사는 물론 연말 개국을 목표로 하고 있는 종편까지 덩달아 광고를 직접 수주하기 위해 영업현장에 뛰어들 수 있기 때문에 파장이 적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이 경우 지역 및 종교방송 등 군소언론의 피해는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된다.
CBS, 평화방송, 불교방송, 원음방송 등 종교방송협의회는 지난 7일 성명에서 “미디어렙법안은 방송의 균형 발전을 위한 공적 분배체계를 마련하는 것”이라고 강조한 바 있다.
언론시민단체도 지난 6월 임시국회 회기 동안 “(지상파와 동일하게) 종편의 미디어렙 의무위탁, 관련 법안 조속한 제정”을 위해 목소리를 내왔다.
48개 언론단체가 연대한 ‘미디어행동’은 27일 오후 서울 목동 SBS방송센터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SBS미디어홀딩스를 상대로 다시금 이를 환기시킬 예정이다.
SBS미디어홀딩스는 SBS를 비롯해 SBS콘텐츠 허브, SBS스포츠 등 10여 개에 이르는 미디어관련 계열사를 두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