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나볏기자] 대형 ICT 3사의 상반기 성적표가 모두 공개됐습니다. 매출 기준으로는 역시 삼성SDS가 선두를 지켰습니다. 2위는 LG CNS, 3위는 SK C&C입니다. 하지만 영업이익이나 당기순이익을 보면 얘기가 조금 달라집니다.
먼저 어제 장 마감 후 상반기 실적을 공개한 삼성SDS의 경우, 매출은 1조6102억원으로 전년동기비 41.2% 증가했습니다. 영업이익은 1376억원으로 전년동기비 8.4% 늘었고, 당기순이익은 1161억원으로 전년동기비 14.5% 증가했습니다.
지난 주 금요일 실적을 공개했던 LG CNS는 상반기에 매출 8291억원으로 전년동기비 9.5% 증가세를 나타냈습니다. 영업이익은 403억원 전년동기비 13% 증가했고, 당기순이익은 287억원으로 전년동기비 2% 늘었습니다. 크게 부진했던 1분기에 비해 2분기 실적은 호전세를 보였습니다.
이달 중순 경에 실적을 공개했던 SK C&C는 상반기에 매출액 6494억원, 영업이익은 663억원, 당기순이익은 1565억원을 각각 기록했습니다. 전년동기비 각각 21%, 25%, 30% 성장셉니다.
3사를 비교해 보면 매출 기준으로는 삼성SDS, LG CNS, SK C&C 순입니다. 하지만 영업이익 기준으로 보면 삼성SDS가 1위, SK C&C가 2위, LG CNS가 3위입니다. 당기순이익의 경우는 SK C&C가 1위, 삼성 SDS가 2위, LG CNS가 3윕니다. 즉, 전체 매출은 삼성 SDS가 월등히 높지만 수익성 면에서는 SK C&C의 약진이 눈에 뜁니다.
사업체별로 본질적인 비교를 하기 위해서는 순이익보다는 영업이익 부분을 봐야 합니다. 가령 SK C&C같은 경우 지주회사의 대주주여서 아무래도 SK 주식에 대한 평가에 따라 영업외 이익이 당기순이익에 크게 반영된다는 점을 감안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영업이익에서 1위를 차지하고 있는 삼성SDS의 경우 영업이익 증가율이 그리 크지 않았는데요. 삼성SDS는 올 초 삼성네트웍스와의 합병 등 일단 해외 사업을 염두에 두고 덩치 불리기를 지속하고 있습니다. 글로벌 ICT 서비스 기업으로 커나가기 위한 전략입니다.
영업이익 2위를 기록한 SK C&C는 SK그룹의 계열사이다 보니 아무래도 통신이나 망 투자에서 비용이 절감되는 측면이 있습니다. 또 이밖에 지난해 김신배 부회장의 취임 이후 돈이 되지 않는 사업을 과감하게 버리는 이른바 '선택과 집중' 전략을 펴고 있습니다. 이를 통해 M 커머스 등 외국에서 먹힐 수 있는 분야에 몰두하겠다는 겁니다.
LG CNS의 경우 전방위로 다양한 사업군에 참여함으로써 ICT 사업자로서의 입지를 공고히 다진다는 전략을 펴고 있는데요. 부진했던 1분기에 비해 2분기 실적이 양호해지면서 고무된 상황입니다.
뉴스토마토 김나볏 기자 freenb@etomato.com
- Copyrights ⓒ 뉴스토마토 (www.newstomato.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