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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CT 3사, 모바일 클라우드 컴퓨팅 특화전략 시급
입력 : 2010-08-23 오후 12:56:42
[뉴스토마토 김나볏기자] 모바일 생태계에서 단말기보다 서비스가 중요해지는 시대가 오고 있습니다. 모바일에 클라우드 컴퓨팅 개념이 도입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에 모바일 클라우드 컴퓨팅 시대에 맞는 새로운 수익모델 발굴도 점차 시급해지고 있습니다.
 
클라우드 컴퓨팅은 눈에 보이지 않는 가상화를 기반으로 하고 있기 때문에 향후 모바일 시장도 하드웨어가 아닌 플랫폼과 서비스 중심으로 발전할 것이 분명해 보입니다.
 
세계 유수의 IT기업들이 이미 모바일 클라우드 컴퓨팅 서비스 시장을 두고 총력전을 펼치고 있는 것도 이 때문입니다.
 
구글과 마이크로소프트(MS)가 대표적인 기업들인데요. 구글 경영진은 올들어 "스마트폰과 클라우드의 조합에 따라 데스크탑 컴퓨터 시대는 끝났다"고 선언한 바 있습니다.
 
MS는 이와는 조금 다르게 "현재 MS가 제공하고 있는 제품들과 클라우드를 결합해 스피드를 제공하는 전략을 구사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를 위해 MS는 자사의 애저(Azure) 플랫폼을 다양한 단말기들에 적용하려는 시도를 계속하고 있습니다.
 
애플 역시 모바일과 클라우드 컴퓨팅을 결합하는데 몰두하고 있습니다. 음악 서비스에 강점이 있는 애플의 경우, 아이폰을 통해 클라우드 기반의 음악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계획인데요. 이를 위해 애플은 올해 인터넷 벤처기업 라라를 인수해 아이튠스 닷컴 데이터 센터를 마련하기도 했습니다.
 
굴지의 IT기업들이 이처럼 사활을 걸고서 사업 영역을 확장해 가고 있지만, 우리 기업들의 대응은 다소 늦은 감이 있습니다.
 
플랫폼 핵심 기술과 모바일 클라우드 기술 개발은 이제 겨우 초기 단계이고 서비스를 실행할 테스트베드 환경 조차 미비합니다. 무엇보다 아쉬운 것은 각 기업별로 특화된 모바일 클라우드 컴퓨팅 서비스 전략이 아직 눈에 띄지 않는다는 겁니다. 우리나라 ICT 3사는 모두 보안기술 개발, 데이터센터 마련 등에 힘쓰고 있지만 기업별로 특화된, 색다른 모색을 하고 있지는 않습니다.
 
이런 가운데 세계 1위 반도체 업체 인텔이 지난주 9조원을 들여 세계 3위 보안업체 맥아피를 인수해 눈길을 끌었는데요.
 
사실 전통적인 하드웨어 강자인 인텔도 클라우드 컴퓨팅 시장 대응은 타기업에 비해 다소 늦었다는 평가를 받았습니다. 하지만 인텔은 '모바일 보안'에 강점이 있는 맥아피를 인수함으로써 모바일 클라우드 컴퓨팅의 틈새시장이자 블루오션인 보안시장에 본격 진출할 것을 간접적으로 천명했습니다.
 
생존을 위해서는 환골탈태도 마다하지 않는 인텔의 모습은 우리 기업들에 중요한 시사점을 안겨주고 있습니다.
 
이미 5~6년 앞서 있는 외국 기업들을 마냥 뒤쫓아가기 보다는 독자적으로 새로운 생태계를 구축해 나가는 승부수도 띄울 수 있을 텐데요. 우리 기업들의 과감한 전략 구사가 아쉬운 시점입니다.
 
 
뉴스토마토 김나볏 기자 freenb@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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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나볏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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