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조승진 기자] 미국 행동주의 헤지펀드 엘리엇 매니지먼트가 기업인수목적회사(SPAC·스팩) 설립 움직임을 보인다.
7일(현지시간) 미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엘리엇이 스팩 용도의 자금 10억달러(약 1조1천235억원)를 조달하고자 은행들과 접촉 중이라고 보도했다.
스팩은 기업을 인수하기 위한 목적으로 설립되는 명목상 회사로 페이퍼컴퍼니로도 불린다. 지난해부터 비상장 기업의 우회 상장 경로로 미국 자본시장에서 인기다.
지난해 미국 시장에서 스팩의 자금 조달 규모는 800억 달러를 넘어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올해도 이미 최소 116개의 스팩이 350억 달러의 투자를 유치하며 고 성장세를 보인다.
우리나라에서 서학 개미로 일컬어지는 미국 증시 투자자들도 스팩 투자에 열을 올리고 있다. 국내 투자자가 올해 순매수한 미국 스팩 주식은 처칠 캐피털 1억3623만 달러, 아크라이트 클린 트랜지션 1억2545만 달러로 전체 순매수 금액 중 각각 6, 7위에 올랐다.
한편 엘리엇은 과거 삼성물산 합병 과정에 반대하고 현대차그룹의 지배구조 문제를 지적한 바 있다.
미국 헤지펀드 엘리엇이 스팩 설립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사진/엘리엇 홈페이지
조승진 기자 chogiza@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