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조승진 기자]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신당을 창당할 경우 공화당 지지층의 셋 중 두 명이 지지하겠다고 응답한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7일(현지시간) 정치전문매체 더힐에 따르면 여론조사기관 해리스X가 지난달 28~29일 유권자 945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공화당 지지층 340명 중 64%가 트럼프 전 대통령이 주도하는 신당에 합류하겠다고 응답했다고 했다. 이 중 32%는 합류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답변했지만 36%는 합류 가능성이 매우 낮거나 다소 낮다고 응답했다. 또 무소속 응답자의 28%, 민주당 지지층의 15%도 이 신당을 지지할 것 같다고 대답했다. 응답자 전체로는 37%가 긍정 답변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트럼프 전 대통령이 여전히 공화당 지지층의 공고한 지지를 받고 있음을 드러낸 것으로 해석된다.
외신은 트럼프 전 대통령이 2024년 대선에 재출마하거나 신당을 창당할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있다. 실제 비공식 석상에서 이와 관련된 말들이 오갔다는 보도가 있었지만 트럼프 전 대통령이 스스로 공식 입장을 밝힌 적은 없다.
해리스X 최고경영자인 드라이턴 네쇼는 "의회 난동 사태에도 불구하고 트럼프 전 대통령이 무시하지 못할 정치적 영향력을 갖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했다. 그는 "트럼프 전 대통령이 공화당에서 떨어져 나와 자신의 정당을 창당한다면 공화당을 3위로 내려 앉히고 미국의 제2 정당을 만들 수 있음을 암시한다"고 말했다.
민주당 조 바이든의 제46대 미국 대통령 당선을 인정하는 1월 6일 선거인단 인증을 앞두고 이에 반대하는 트럼프 지지자들이 워싱턴에 모여 '미국을 구하자'라는 정치집회를 준비하고 있다. 상하원 인증식이 오후1시부터 시작되는 가운데 트럼프는 며칠 전부터 반대 집회를 직전에 대대적으로 열 것을 지지자들에게 당부했다. 사진은 집회에 참석하는 한 여성 지지자가 트럼프의 얼굴을 크게 확대한 사진 간판을 가슴 앞에 들고 있는 모습이다. 사진/뉴시스
조승진 기자 chogiza@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