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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현진 "문 정권은 귀태"…여당 "국민께 사과하라"
입력 : 2020-12-08 오후 6:01:16
[뉴스토마토 조승진 기자] 배현진 국민의힘 의원이 문재인 정권을 귀태라고 표현하자 여당이 반발하고 나섰다. 배 의원은 김종인 비대위원장의 사과 방침을 비판하며 지금 이 순간 온 국민 삶을 피폐하게 하는 것은 민주주의를 가장한 귀태, 바로 문재인 정권이라며 김 위원장이 문 정권 탄생에 일조한 일부터 사과하라고 주장했다.
 
더불어민주당은 8일 국민의힘 배 의원의 발언에 크게 반발했다. 최인호 수석대변인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남의 당 사정에 가급적 말을 삼가려 하지만 당 대변인의 언행이 국민 입장에서 매우 불쾌하다"며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최 수석대변인은 "'귀태 정권이 헌정사를 뒤엎는다'는 표현은 탄핵에 나섰던 국민의 외침을 부정하는 것"이라며 "결국 박근혜 탄핵이 억울하다는 뜻이니, 국민의힘이 아니라 박근혜힘이라고 불러야 한다"고 꼬집었다.  
 
배현진 미래통합당 원내대변인이 5월 27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미래통합당 원구성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다른 여당 의원도 비판에 가담했다. 김남국 의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국회의원 스스로가 정치와 국회의 품격을 떨어뜨리고 정치 혐오를 불러일으킨다""배 의원은 귀태 발언에 대해서 국민께 정중히 사과하고 그 내용은 삭제하면 좋겠다"고 했다. 고민정 의원은 "오늘 아침 배현진 대변인의 기사를 보면서 배 대변인은 물론 그가 몸담고 있는 국민의힘의이 딱 그 정도였다는 사실을 다시 확인한다"김종인 대표의 앞날이 처량해 보인다고 일갈했다.
 
한편 배 의원이 사용한 귀태2012년 국내에 번역 출간된 '기시 노부스케와 박정희'에 등장하는 표현으로 태어나지 않았어야 할 사람이라는 뜻이다. 2013년 민주당 원내대변인이었던 홍익표 의원이 해당 책을 인용해 박근해 전대통령을 귀태의 후손으로 비유해 논란이 됐다. 당시 집권당인 새누리당은 "국회의원의 자질을 의심하게 할 정도의 폭언"이라며 강하게 반발했고 홍 의원은 원내대변인직을 사퇴했다.
 
조승진 기자 chogiza@etomato.com
 
조승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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