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모주 투자 헤지펀드 성과 두각
파인밸류·인벡스 등 두자리수 수익률…"신규 진입 빨라질 것"
입력 : 2016-11-07 08:00:00 수정 : 2016-11-07 08:00:00
공모주(IPO)에 투자하는 헤지펀드가 IPO 시장 활황에 덩달아 신바람이 났다. 지난 6월 27일 서울 삼성동에서 열린 2016년 글로벌 바이오 콘퍼런스에서 김태한 삼성바이오로직스 사장이 기조강연을 하고 있는 모습. 사진/뉴시스
공모주(IPO)에 투자하는 헤지펀드가 IPO 시장 활황에 덩달아 신바람이 났다. 삼성바이오로직스 상장으로 IPO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을 끌어올린 가운데 호텔롯데, 넷마블게임즈 등 대어급 IPO건이 남아 있어 기대감을 키우는 모습이다. 
수익률도 고공행진 중이다. 6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213개 전체 헤지펀드 가운데 주 전략을 IPO에 둔 23개 헤지펀드의 연초 이후 평균수익률은 2.28%다. 같은 기간 전체 헤지펀드가 1.34% 손실을 기록하는 등 부진한 성적을 보이고 있는 것과 대조적이다. 
특히 연초 이후 파인밸류자산운용의 '파인밸류IPO플러스펀드'(12.94%, 연환산 16.45%)와 인벡스자산운용의 '인벡스공모주펀드'(12.77%, 72.80%)의 성과가 돋보인다. 현재 브로스자산운용의 '형제R펀드'(13.16%, 72.80%)가 수익률 1위로 선두를 기록 중인 가운데 두 펀드가 나란히 2, 3위를 차지했다. 제이씨에셋자산운용의 '제이씨에셋공모주펀드'(10.12%, 24.95%)도 두 자릿수 수익을 내고 있다. 
양호한 수익률을 바탕으로 IPO 투자에 대한 헤지펀드의 애정은 당분간 이어질 전망이다. 최창규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상장으로 IPO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고 헤지펀드들도 움직였을 가능성이 높다"며 "실제 기관 수요예측뿐 아니라 일반투자자 공모방식으로 참여한 헤지펀드도 존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IPO 투자의 매력을 설명해주는 대목"이라고 말했다. 
일정이 다소 유동적이기는 하나 남은 하반기 넷마블게임즈와 두산밥캣, 호텔롯데 등이 상장을 앞두고 있다는 점은 시장 기대감을 키운다. 업계는 IPO 투자를 통해 기회를 엿볼 신규운용사들의 진입이 빨라질 것으로 내다봤다. 다만 시장의 파이를 나눠먹는 구조라는 점에서 신규 IPO 헤지펀드가 늘수록 기존 업계가 가져갈 파이가 줄어드는 것은 부담이다. 
한 헤지펀드 운용사 대표는 "현재 IPO 시장 상황도 좋고 전망도 나쁘지 않아서 신규운용사들의 IPO 시장 진입도 속도가 날 것"이라며 "다만 IPO에 참여하는 기관이 많아질수록 배분이 줄어 수익을 내기 어려줘지는 구조기 때문에 IPO 헤지펀드의 매력도가 지금과 같은 수준을 유지하긴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차현정 기자 ckck@etomato.com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

차현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