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새 대법관에 배럿 판사 지명…미 대법, 더 '우클릭'
낙태·총기·이민 문제 일관된 보수 입장…연방고법 판사 지명시 "헌법 보다 신앙"
입력 : 2020-09-27 08:21:57 수정 : 2020-09-27 08:26:50
[뉴스토마토 최기철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진보 성향의 고 루스 베이더 긴즈버그 전 연방대법관의 후임으로 에이미 코니 배럿(Amy Coney Barrett) 제7연방고법 판사를 지명했다. 배럿은 트럼프가 취임한 뒤 지명한 세번째 대법관이다. 최종 임명될 경우 미국 연방대법원은 대법관 9명 중 6명이 보수성향 인사들로 채워진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2020년 26일 토요일(현지 시간) 워싱턴 백악관의 로즈 가든에서 배럿을 대법관 후보로 지명했다고 발표하는 가운데 에이미 코니 배럿 판사가 귀를 기울이고 있다. 사진/AP통신(뉴시스)
 
트럼프는 27일 (현지시각 26일) 백악관 로즈가든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배럿을 새 대법관 후보자로 지명했다고 발표했다고 뉴욕타임즈 등 현지 언론이 보도했다. 그는 "(배럿 후보는)우리나라에서 가장 훌륭하고 재능있는 법관 중 한 명"이라면서 "헌법에 대한 굽히지 않는 충성심을 지닌 여성"이라고 소개했다. 이어 11월3일 대통령 선거 이전에 모든 절차가 '간단하고 신속하게' 마쳐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배럿이 대법관으로 최종 임명되기 위해서는 상원의 인준이 필요하다. 의원 100명 가운데 과반수가 찬성해야 한다. 현재 상원은 공화당 53석, 민주당과 무조속은 47석으로 구성돼 있다.
 
배럿은 법관 생활 동안 낙태와 총기 권리, 차별, 이민과 관련된 사건에서 일관되게 보수성향의 입장을 보였다. 2017년 연방고법 판사로 지명됐을 때 "헌법보다 (종교적) 믿음이 우선", "법적 경력은 목적을 위한 수단일 뿐 목적은 하나님 나라를 건설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테네시주 로즈대를 나와, 인디애나주 노터데임대 로스쿨을 수석으로 졸업했다.
 
최기철 기자 lawch@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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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기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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