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줌인터넷·KB증권, 한국판 로빈후드 서비스 선보인다
합작법인 '프로젝트바닐라' 설립…"쉽고 편리한 주식 투자 앱"
2020-09-23 10:47:56 2020-09-23 10:47:56
[뉴스토마토 박현준 기자] 검색포털 줌닷컴을 운영하는 줌인터넷(239340)과 KB증권이 주식 거래 서비스를 선보인다. 
 
줌인터넷은 23일 KB증권과 테크핀 사업을 위한 합작법인인 '주식회사 프로젝트바닐라'를 설립했다고 밝혔다. 줌인터넷은 이스트소프트의 자회사로 지난 2019년 코스닥 시장에 상장했다. 신설 합작법인 프로젝트바닐라의 최대 주주다.
 
양사는 쉽고 간편한 주식 거래 경험을 할 수 있는 한국판 로빈후드 서비스를 빠른 시일 내 선보일 예정이다. 로빈후드는 미국의 개인 투자자가 가장 선호하는 무료 주식 앱이다. 거래 수수료 무료와 간편한 사용성이 특징이다. 올해 6월 기준 사용자는 약 1300만명이다. 최근 많은 한국의 개인 투자자가 로빈후드를 통해 미국 주식을 거래하며 국내에도 알려졌다. 
 
줌인터넷은 바닐라프로젝트에 인공지능(AI) 기술과 관련 데이터베이스를 제공한다. 줌인터넷은 지난 10년 동안 포털을 운영하며 수천 테라바이트(TB) 규모의 데이터와 AI 기술을 보유했다. KB증권은 각종 금융 서비스에 대한 노하우를 전수한다. 
 
박정림 KB증권 대표(왼쪽)와 김우승 줌인터넷 대표가 서울 여의도에서 합작 투자회사 계약을 체결하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줌인터넷
 
프로젝트바닐라의 대표이사는 카카오페이 출신의 구대모씨가 선임됐다. 구 대표는 카카오페이에서 투자·보험·영수증 등의 서비스 등을 맡았다. 그는 토스·도이치증권·우리선물 등을 거친 핀테크 전문가로 꼽힌다. 
 
구 대표는 "올해 동학개미운동 바람을 타고 개인 투자자의 주식 거래 열풍이 불고 있는 흐름에 맞춰 거래 경험이 없는 투자자도 직관적이고 편리하게 투자할 수 있는 서비스를 빠른 시일 내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박현준 기자 pama8@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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