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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화학, 배터리 신설법인 상장 시 뉴딜 지수서 제외된다
2020-09-17 17:10:51 2020-09-17 17:10:51
[뉴스토마토 심수진 기자] LG화학이 배터리 사업 신설법인 LG에너지솔루션(가칭)'을 물적분할하기로 결정한 가운데 LG화학의 'K-뉴딜지수' 편입 여부는 신설 법인의 상장에 따라 달라진다. LG에너지솔루션이 상장할 시 LG화학은 뉴딜지수에서 제외되고, 신규 상장하는 LG에너지솔루션은 기준을 통과하면 뉴딜지수에 편입될 수 있다.
 
1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LG화학의 배터리 사업 신설법인 LG에너지솔루션이 상장될 시 LG화학은 뉴딜지수에서 제외된다. 신설법인이 상장하면 배터리 사업 실적이 자회사의 매출로 잡히기 때문에 LG화학은 뉴딜지수 구성종목 기준에 맞지 않기 때문이다. 현재 LG화학은 2차전지 업종으로 분류돼 거래소의 'KRX BBIG K-뉴딜지수'에 편입돼 있다.
 
거래소의 뉴딜지수 구성종목 기준에는 '최근 사업연도 사업보고서상에 매출이 발생해야 하며, 관련 매출이 비상장 자회사에서 발생하는 종목의 경우 모회사의 매출로 간주하고, 상장 자회사에서 발생하는 경우에는 모회사가 아닌 상장 자회사의 매출로 간주한다'고 나와있다.
 
따라서 LG에너지솔루션이 비상장 자회사로 남아있을 경우 배터리 매출은 지분 100%를 보유한 LG화학의 매출로 잡히고, 상장할 경우에는 LG화학이 아닌 LG에너지솔루션의 매출로 간주돼 LG화학은 뉴딜 지수에서 제외된다.
 
대신 신설법인인 LG에너지솔루션이 상장 후 시가총액 기준 등을 통과하면 뉴딜지수에 편입될 수 있다. 뉴딜지수 구성종목은 매년 2월 말, 8월 말에 정기적으로 변경된다. 
 
이날 LG화학은 이사회를 통해 전지사업부의 분할 안건을 결의했다. LG화학이 분할되는 배터리 신설법인의 발행주식 총수를 소유하는 물적분할 방식으로 진행되며, 오는 10월30일 임시주주총회 승인을 거쳐 12월1일 신설법인이 공식 출범할 예정이다.
 
심수진 기자 lmwssj0728@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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